신규 분양 수도권 상가 ‘인기’…투자 신중해야

입력 2018.06.26 (06:40) 수정 2018.06.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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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규 분양 상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상가 분양 설명회장.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아파트 분양 규제와 보유세 인상설 때문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상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주거 단지의 대형상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미서/경기도 안양시 : "마땅한 상품이 없더라고요. 아파트는 쉽지 않은 것 같고 상가는 안정적인 수익이 나올 것 같아서 한 번 들어보려고 왔어요."]

올해 1분기 수도권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36%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상가에 투자해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수원의 한 상가, 아파트는 입주 1년이 지났지만 상가는 여전히 분양중.

곳곳이 공실입니다.

시흥의 이 상가도 영업을 안 하는 곳이 많습니다.

신규, 고급 상가일수록 분양가가 만만찮은 데다, 상권이 형성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신도시 생기고 초반이니까. 제대로 상가 형성이 되려고하면 10년 이상이 가요. 워낙 비싸다보니까 선뜻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거죠."]

때문에 상가를 구입할 때는 입지와 함께 운영사가 상권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도 중요합니다.

[이준희/상가투자 컨설턴트 : "병원이나 유명 커피숍이 들어와야 유동인구를 가둬줄 수 있고. 또 동일 업종이 들어오는 걸 일부 제한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그래야 임차인도 영업수익을 내고 투자자들도 임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또, 유동 인구가 머물만한 녹지 등의 시설이 주변에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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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분양 수도권 상가 ‘인기’…투자 신중해야
    • 입력 2018-06-26 07:09:49
    • 수정2018-06-26 07: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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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규 분양 상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상가 분양 설명회장.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아파트 분양 규제와 보유세 인상설 때문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상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주거 단지의 대형상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미서/경기도 안양시 : "마땅한 상품이 없더라고요. 아파트는 쉽지 않은 것 같고 상가는 안정적인 수익이 나올 것 같아서 한 번 들어보려고 왔어요."]

올해 1분기 수도권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36%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상가에 투자해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수원의 한 상가, 아파트는 입주 1년이 지났지만 상가는 여전히 분양중.

곳곳이 공실입니다.

시흥의 이 상가도 영업을 안 하는 곳이 많습니다.

신규, 고급 상가일수록 분양가가 만만찮은 데다, 상권이 형성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신도시 생기고 초반이니까. 제대로 상가 형성이 되려고하면 10년 이상이 가요. 워낙 비싸다보니까 선뜻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거죠."]

때문에 상가를 구입할 때는 입지와 함께 운영사가 상권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도 중요합니다.

[이준희/상가투자 컨설턴트 : "병원이나 유명 커피숍이 들어와야 유동인구를 가둬줄 수 있고. 또 동일 업종이 들어오는 걸 일부 제한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그래야 임차인도 영업수익을 내고 투자자들도 임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또, 유동 인구가 머물만한 녹지 등의 시설이 주변에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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