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60%, 5년 안에 사망

입력 2002.10.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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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암 환자의 경우 60%가 암판정을 받은 후 5년 내에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아직도 아랫배에는 수술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식사도 많이 하지 못하고 화장실에도 자주 가야 합니다.
그러나 매일 아침 등산을 하는 등 수술 전에 못지않게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대장암을 선고받은 지 벌써 7년째입니다.
⊙이창세(61살/95년 대장암 수술): 골고루 영양을 섭취를 하고 자기 체력에 맞게 적당히 운동을 하는 것이 이 암을 극복하는 데 제일 우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씨처럼 암으로 판정받은 뒤 5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는 암환자 가운데 41%...
나머지 59%는 5년 안에 숨졌습니다.
여자가 평균 53%의 생존율을 보여 남자 3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간암이 5개월로 가장 짧고 폐암 7개월, 위암 26개월로 조사됐습니다.
생존율은 췌장암이 8%로 가장 낮았고 간암이 10%, 폐암이 11%였습니다.
외국과 비교하면 전체 생존율이 일본과 비슷하고 미국보다는 20%포인트 정도 낮습니다.
⊙박재갑(국립암센터 원장): 미국에 비해서 조기에 발견되는 율이 좀 낮아서 전체 성적이 좀 낮아보이지만 이것도 5대암 검진사업을 통해서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자: 생존율이 낮은 폐암의 경우 20년 뒤에는 전체 암 사망자의 30%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오늘 당장 우리나라에서 전부 금연한다 할지라도 앞으로 폐암에 의한 사망률은 우리나라에서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조기검진과 금연운동만 성공해도 전체 암 사망자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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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환자 60%, 5년 안에 사망
    • 입력 2002-10-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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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암 환자의 경우 60%가 암판정을 받은 후 5년 내에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아직도 아랫배에는 수술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식사도 많이 하지 못하고 화장실에도 자주 가야 합니다. 그러나 매일 아침 등산을 하는 등 수술 전에 못지않게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대장암을 선고받은 지 벌써 7년째입니다. ⊙이창세(61살/95년 대장암 수술): 골고루 영양을 섭취를 하고 자기 체력에 맞게 적당히 운동을 하는 것이 이 암을 극복하는 데 제일 우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씨처럼 암으로 판정받은 뒤 5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는 암환자 가운데 41%... 나머지 59%는 5년 안에 숨졌습니다. 여자가 평균 53%의 생존율을 보여 남자 3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간암이 5개월로 가장 짧고 폐암 7개월, 위암 26개월로 조사됐습니다. 생존율은 췌장암이 8%로 가장 낮았고 간암이 10%, 폐암이 11%였습니다. 외국과 비교하면 전체 생존율이 일본과 비슷하고 미국보다는 20%포인트 정도 낮습니다. ⊙박재갑(국립암센터 원장): 미국에 비해서 조기에 발견되는 율이 좀 낮아서 전체 성적이 좀 낮아보이지만 이것도 5대암 검진사업을 통해서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자: 생존율이 낮은 폐암의 경우 20년 뒤에는 전체 암 사망자의 30%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오늘 당장 우리나라에서 전부 금연한다 할지라도 앞으로 폐암에 의한 사망률은 우리나라에서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조기검진과 금연운동만 성공해도 전체 암 사망자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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