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봉호 환송, 기약없는 이별에 눈물 글썽

입력 2002.10.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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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기간 내내 인기를 독차지했던 북측 응원단이 오늘 돌아갔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로 많은 정이 들었음을 다대항 환송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떠나는 북측 응원단과 보내야 하는 남측 시민 모두 이별을 아쉬워하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서로 부둥켜안고 손을 꼭 잡으며 다시 만날날을 기약합니다.
환송행사가 끝나고 북측 응원단이 만경봉호에 오르는 이별의 순간.
남북은 한목소리로 통일을 노래했습니다.
부산 시민들과 북측 응원단은 배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통일과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하며 헤어짐을 아쉬워했습니다.
손을 흔들며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북측 응원단을 태운 만경봉호가 다대항을 떠나가지만 자리를 뜨는 남측 시민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신성용(부산 다대동): 가슴 한 구석이 너무 뭉클하고 굉장히 아쉽네요, 아쉽고 슬프고, 보내는 마음이 이렇게 마음이 아플 줄 몰랐어요.
⊙조문숙(부산 다대동): 다음에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또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계순희, 리명훈 등 북한 선수단 2진 151명과 장 웅 IOC 위원 등도 북한 서포터스들의 따뜻한 환송 속에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김해공항을 통해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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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경봉호 환송, 기약없는 이별에 눈물 글썽
    • 입력 2002-10-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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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기간 내내 인기를 독차지했던 북측 응원단이 오늘 돌아갔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로 많은 정이 들었음을 다대항 환송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떠나는 북측 응원단과 보내야 하는 남측 시민 모두 이별을 아쉬워하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서로 부둥켜안고 손을 꼭 잡으며 다시 만날날을 기약합니다. 환송행사가 끝나고 북측 응원단이 만경봉호에 오르는 이별의 순간. 남북은 한목소리로 통일을 노래했습니다. 부산 시민들과 북측 응원단은 배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통일과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하며 헤어짐을 아쉬워했습니다. 손을 흔들며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북측 응원단을 태운 만경봉호가 다대항을 떠나가지만 자리를 뜨는 남측 시민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신성용(부산 다대동): 가슴 한 구석이 너무 뭉클하고 굉장히 아쉽네요, 아쉽고 슬프고, 보내는 마음이 이렇게 마음이 아플 줄 몰랐어요. ⊙조문숙(부산 다대동): 다음에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또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계순희, 리명훈 등 북한 선수단 2진 151명과 장 웅 IOC 위원 등도 북한 서포터스들의 따뜻한 환송 속에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김해공항을 통해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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