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메달 사연들

입력 2002.10.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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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에서는 금, 은, 동 합쳐서 모두 1350개의 메달이 나왔습니다.
메달마다 사연이 있겠지만 특히 감동적인 것을 이정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사격 여자 더블 트랩의 이상희 선수는 금메달을 따는 순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북받쳤습니다.
사격장까지 만들어 주며 열정적으로 자신을 후원해 주셨던 아버지가 지난 6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상희(사격 여자 대표): 하늘에 계신 아버지한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기자: 국적을 바꾸면서 메달을 따는 사연도 있었습니다.
재일동포 4세였던 남자 유도의 추성훈은 국내에서의 차별에 못 이겨 일본으로 귀화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기자: 왜 귀화했습니까?
⊙아키야마(일본 유도 대표): 유도 때문에 귀화했습니다.
⊙기자: 비주전의 설움을 극복한 메달에서도 값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여자 탁구 복식의 이은실, 석은미 조는 메달을 따는 순간 주전에 가렸던 지난 세월이 생각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석은미(탁구 여자 대표): 비주전이다 보니까 솔직히 선생님들이 많이 신경을 못 써주는 것은 사실인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는 걸 저희도 스스로 그것을 자꾸 각인시켜 가면서...
⊙기자: 이밖에 엄마를 애타게 찾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골키퍼, 이남수의 눈물어린 금메달이 있었는가 하면 아프가니스탄의 자마니 로야는 여자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전쟁으로 지친 조국에 대회 첫 메달이라는 희망을 안겼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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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의 메달 사연들
    • 입력 2002-10-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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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에서는 금, 은, 동 합쳐서 모두 1350개의 메달이 나왔습니다. 메달마다 사연이 있겠지만 특히 감동적인 것을 이정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사격 여자 더블 트랩의 이상희 선수는 금메달을 따는 순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북받쳤습니다. 사격장까지 만들어 주며 열정적으로 자신을 후원해 주셨던 아버지가 지난 6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상희(사격 여자 대표): 하늘에 계신 아버지한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기자: 국적을 바꾸면서 메달을 따는 사연도 있었습니다. 재일동포 4세였던 남자 유도의 추성훈은 국내에서의 차별에 못 이겨 일본으로 귀화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기자: 왜 귀화했습니까? ⊙아키야마(일본 유도 대표): 유도 때문에 귀화했습니다. ⊙기자: 비주전의 설움을 극복한 메달에서도 값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여자 탁구 복식의 이은실, 석은미 조는 메달을 따는 순간 주전에 가렸던 지난 세월이 생각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석은미(탁구 여자 대표): 비주전이다 보니까 솔직히 선생님들이 많이 신경을 못 써주는 것은 사실인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는 걸 저희도 스스로 그것을 자꾸 각인시켜 가면서... ⊙기자: 이밖에 엄마를 애타게 찾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골키퍼, 이남수의 눈물어린 금메달이 있었는가 하면 아프가니스탄의 자마니 로야는 여자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전쟁으로 지친 조국에 대회 첫 메달이라는 희망을 안겼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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