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받다 상대 여성 흉기로 찔러
입력 2002.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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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서 안에서 이런 일도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간단한 몸수색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42살 정 모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오 모 여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서 형사계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과를 하겠다며 오 여인에게 다가간 정 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정 모씨(살인미수 피의자): 후회 안 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정 씨가 양복 안주머니에 숨겨간 흉기의 길이는 30cm가 넘습니다.
옷을 만져보는 정도의 간이수색만으로도 쉽게 발견될 수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입니다.
⊙담당 형사: (흉기) 있는 줄 알았으면 뺏었죠. 소리나서 보니까 상황이 벌어진 거예요.
⊙기자: 경찰은 임의동행으로 경찰에 출두한 정 씨에 대해 몸수색까지 하기는 어려웠다며 규정만 내세웁니다.
⊙김덕중(서울 강동경찰서 형사1반장): 유치장에 입감할 때는 몸수색을 하고 있으나 임의동행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몸수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오 여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폭력을 피하려던 여성이 오히려 경찰서 안에서 흉기에 희생된 사건 앞에서 경찰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경찰이 간단한 몸수색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42살 정 모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오 모 여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서 형사계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과를 하겠다며 오 여인에게 다가간 정 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정 모씨(살인미수 피의자): 후회 안 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정 씨가 양복 안주머니에 숨겨간 흉기의 길이는 30cm가 넘습니다.
옷을 만져보는 정도의 간이수색만으로도 쉽게 발견될 수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입니다.
⊙담당 형사: (흉기) 있는 줄 알았으면 뺏었죠. 소리나서 보니까 상황이 벌어진 거예요.
⊙기자: 경찰은 임의동행으로 경찰에 출두한 정 씨에 대해 몸수색까지 하기는 어려웠다며 규정만 내세웁니다.
⊙김덕중(서울 강동경찰서 형사1반장): 유치장에 입감할 때는 몸수색을 하고 있으나 임의동행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몸수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오 여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폭력을 피하려던 여성이 오히려 경찰서 안에서 흉기에 희생된 사건 앞에서 경찰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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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조사받다 상대 여성 흉기로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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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경찰서 안에서 이런 일도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간단한 몸수색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42살 정 모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오 모 여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서 형사계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과를 하겠다며 오 여인에게 다가간 정 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정 모씨(살인미수 피의자): 후회 안 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정 씨가 양복 안주머니에 숨겨간 흉기의 길이는 30cm가 넘습니다.
옷을 만져보는 정도의 간이수색만으로도 쉽게 발견될 수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입니다.
⊙담당 형사: (흉기) 있는 줄 알았으면 뺏었죠. 소리나서 보니까 상황이 벌어진 거예요.
⊙기자: 경찰은 임의동행으로 경찰에 출두한 정 씨에 대해 몸수색까지 하기는 어려웠다며 규정만 내세웁니다.
⊙김덕중(서울 강동경찰서 형사1반장): 유치장에 입감할 때는 몸수색을 하고 있으나 임의동행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몸수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오 여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폭력을 피하려던 여성이 오히려 경찰서 안에서 흉기에 희생된 사건 앞에서 경찰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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