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영업, 취객 신용카드 노렸다

입력 2002.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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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늦은 시간에 택시영업을 하는 자가용 가능하면 피하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승객으로 태운 취객의 무려 1억 5000만 원을 가로챈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귀가길 시민들은 택시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더구나 술에 취해 몸조차 가누기 힘든 상태라면 승차 거부당하기 일쑤입니다.
36살 진 모씨는 이런 점을 이용해 최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취객들만 골라 태웠습니다.
진 씨는 요금은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요구해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요금을 챙겼습니다.
⊙진 모씨(용의자): 술 마시면 승객들이 현금 서비스 받아오고, 너무 (취해서) 힘들면 비밀번호 알려주고 찾아오라고 해요.
⊙기자: 카드 비밀번호까지 안 진 씨는 이들의 신용카드도 챙겼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들의 카드와 자신이 준비한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진 씨가 얼마를 인출했는지 그리고 되돌려받은 카드가 바꿔치기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피해 승객: (술이 취해) 기억이 잘 안나요. (지갑을) 보니까 색깔은 똑같지만 다른 카드가 있어서 도난 사실을 알게 된거죠.
⊙기자: 이렇게 진 씨가 3년 동안 챙긴 돈이 무려 1억 5000만 원입니다.
하지만 진 씨는 자주 이용한 현금인출기 CCTV 때문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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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용 영업, 취객 신용카드 노렸다
    • 입력 2002-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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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늦은 시간에 택시영업을 하는 자가용 가능하면 피하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승객으로 태운 취객의 무려 1억 5000만 원을 가로챈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귀가길 시민들은 택시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더구나 술에 취해 몸조차 가누기 힘든 상태라면 승차 거부당하기 일쑤입니다. 36살 진 모씨는 이런 점을 이용해 최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취객들만 골라 태웠습니다. 진 씨는 요금은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요구해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요금을 챙겼습니다. ⊙진 모씨(용의자): 술 마시면 승객들이 현금 서비스 받아오고, 너무 (취해서) 힘들면 비밀번호 알려주고 찾아오라고 해요. ⊙기자: 카드 비밀번호까지 안 진 씨는 이들의 신용카드도 챙겼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들의 카드와 자신이 준비한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진 씨가 얼마를 인출했는지 그리고 되돌려받은 카드가 바꿔치기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피해 승객: (술이 취해) 기억이 잘 안나요. (지갑을) 보니까 색깔은 똑같지만 다른 카드가 있어서 도난 사실을 알게 된거죠. ⊙기자: 이렇게 진 씨가 3년 동안 챙긴 돈이 무려 1억 5000만 원입니다. 하지만 진 씨는 자주 이용한 현금인출기 CCTV 때문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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