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 민영 주차장 대폭 확충

신은경 앵커 :

급격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는 공, 민영 주차시설의 대폭 확충등 새로운 종합 대책을 마련해서 오는 3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입니다.

유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균 기자 :

국무총리실과 교통부, 서울시가 수도권 교통종합 대책의 하나로 마련한 주차시설 개선방안, 우선 태부족인 주차시설을 늘리기 위해서 광장과 공원 학교, 운동장에 공공 용지와 유수지, 하천, 복개지 등에 공영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고, 도심 진입차량을 줄이기 위해 강남 등의 지하철역 주변에 대규모 지상,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서울역과 동대문운동장역 등 광장 9곳, 경희궁 터 등 공원 13곳에 모두 7천 대가 들어서는 지하 주차장을 건설하고 잠실과 마포 등 11개 지역에 유수지와 하천 복개지에도 지하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역세권 주차장은 오는 91년까지 구로공단과 성내역, 길음역 등 11곳에 5천 대분의 지상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간업자에게도 광장과 공원, 도로, 운동장에 대한 무상 점용 허가를 줘서 지하 주차장, 도는 주차 전용 건물을 짓게 하되 이에 따른 용지 매입과 시설비를 전액 은행 융자로 지원하고 백 대 미만의 소규모 주차장 건설에도 취득세 등 6개 지방세를 5년간 면제하는 금융 세제 해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현행 주차 관리 제도도 뜯어 고쳐서 정기 주차권 제도를 없애고 주차요금 누증제로 주차 회전율을 높이며, 시간대별로 주차 차등 요금제를 실시하는 한편 도심 주차장과 시외곽 지역 또는 지하철 역세권에 주차 요금도 차등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밖에도 주차 위반 단속을 전담할 민간 용역회사를 만들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 차량을 소유할 경우 의무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