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그동안 주한 미공군 기지를 중심으로 경제 활동을 해온 주민들은 수원, 광주, 대구 등 세 개의 기지가 폐쇄된다는 보도에 대해서 다소 당혹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홍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기섭 기자 :
미군을 상대로 기지 주변에서 장사를 해온 업체나 종웝원들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생계를 걱정했고 주변 주민들은 생활 환경이 개선 되기를 바라는 표정이였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수원시 세류 2동 미공군 기지 주변에서 미군을 상대로 술집이나 잡화점을 경영해온 업체들은 전업을 서두르는 등 생계를 걱정했습니다.
김순이 (수원시 세류 2동) :
미군들이 철수를 한다며는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온 가족이 여기 다 매달리고 있는데 이 이튿날부터 저희들은 생계가 참 어려워요.
홍기섭 기자 :
그러나 주변 주민들은 미군기지 폐쇄로 20곳의 유흥업소가 정리돼 기쁘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개발이 촉진되고 비행기 소음 공해도 다소 줄어들게 된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표정이였습니다. 또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미 공군 기지의 경우 서너 군데의 술집과 양복점 등이 있으나 오래 전부터 장사가 안 돼 사실상 휴업 상태에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비교적 담담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미공군 대구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군무원 5백여 명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기지 주변 상인들과 함께 생계대책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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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기지 철수 발표에 생계 걱정·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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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1-30 21:00:00
박성범 앵커 :
그동안 주한 미공군 기지를 중심으로 경제 활동을 해온 주민들은 수원, 광주, 대구 등 세 개의 기지가 폐쇄된다는 보도에 대해서 다소 당혹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홍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기섭 기자 :
미군을 상대로 기지 주변에서 장사를 해온 업체나 종웝원들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생계를 걱정했고 주변 주민들은 생활 환경이 개선 되기를 바라는 표정이였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수원시 세류 2동 미공군 기지 주변에서 미군을 상대로 술집이나 잡화점을 경영해온 업체들은 전업을 서두르는 등 생계를 걱정했습니다.
김순이 (수원시 세류 2동) :
미군들이 철수를 한다며는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온 가족이 여기 다 매달리고 있는데 이 이튿날부터 저희들은 생계가 참 어려워요.
홍기섭 기자 :
그러나 주변 주민들은 미군기지 폐쇄로 20곳의 유흥업소가 정리돼 기쁘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개발이 촉진되고 비행기 소음 공해도 다소 줄어들게 된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표정이였습니다. 또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미 공군 기지의 경우 서너 군데의 술집과 양복점 등이 있으나 오래 전부터 장사가 안 돼 사실상 휴업 상태에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비교적 담담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미공군 대구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군무원 5백여 명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기지 주변 상인들과 함께 생계대책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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