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협상 난항 예상

입력 1990.02.0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사용자 단체인 경제단체협의회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7%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경제단체협의회 인상률은 노총이 요구한 17.3%에서 20.5%까지 인상율과 큰 차이를 보여서 올해도 임금 협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태영 기자 :

경제단체협의회는 오늘 경제인연합회와 무역 대표 등 6개 경제 단체장으로 구성된 정책 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 인상률을 7% 단일안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지난해와 달리 업종과 기업별로 성장률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채 모든 업종에 7%라는 단일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올해 기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배 (경제단체협의회 조사부장) :

지난해에 우리 제조업이 3.6%의 성장에 그쳤고 올해에도 희생의 기미가 지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달러화로 표시된 임금은 2배가 올랐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올 해 만큼은 우리가 한 자리 숫자 이내에서 임금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사가 협력을 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남태영 기자 :

그러나 경제단체 협의회 측의 임금 인상 방안은 노총이 지난 달 올 해 임금 인상률을 최저 생계비 기준으로 17.3%에서 최고 20.5%를 제시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식 (노총 정책연구원) :

사용자나 정부가 가정 적정한 임금 산정 방식이라고 하는 생산성 임금제를 제시하는데 거기에 비추어봐도 최소한 17에서 25%까지는 임금 인상이 돼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남태영 기자 :

이밖에 최근 결성된 전국 노동조합협의회도 올해 23% 이상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올봄에 임금 협상은 개별 사업장마다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금 협상 난항 예상
    • 입력 1990-02-0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사용자 단체인 경제단체협의회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7%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경제단체협의회 인상률은 노총이 요구한 17.3%에서 20.5%까지 인상율과 큰 차이를 보여서 올해도 임금 협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태영 기자 :

경제단체협의회는 오늘 경제인연합회와 무역 대표 등 6개 경제 단체장으로 구성된 정책 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 인상률을 7% 단일안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지난해와 달리 업종과 기업별로 성장률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채 모든 업종에 7%라는 단일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올해 기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배 (경제단체협의회 조사부장) :

지난해에 우리 제조업이 3.6%의 성장에 그쳤고 올해에도 희생의 기미가 지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달러화로 표시된 임금은 2배가 올랐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올 해 만큼은 우리가 한 자리 숫자 이내에서 임금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사가 협력을 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남태영 기자 :

그러나 경제단체 협의회 측의 임금 인상 방안은 노총이 지난 달 올 해 임금 인상률을 최저 생계비 기준으로 17.3%에서 최고 20.5%를 제시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식 (노총 정책연구원) :

사용자나 정부가 가정 적정한 임금 산정 방식이라고 하는 생산성 임금제를 제시하는데 거기에 비추어봐도 최소한 17에서 25%까지는 임금 인상이 돼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남태영 기자 :

이밖에 최근 결성된 전국 노동조합협의회도 올해 23% 이상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올봄에 임금 협상은 개별 사업장마다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