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세

박성범 앵커 :

정부의 증권 시장 육성 대책이 발표된 오늘 증권 시장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여서 종합주가지수가 880대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최병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병찬 기자 :

오늘 증권시장에서는 증권 거래소에 상정돼 있는 83개 증권 회사의 주식이 매물 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권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증권 시장에서는 173개 상한가 종목 등 557개 종목의 주식값이 올라 종합 주가지수는 지난달 23일보다 22.48 포인트가 오른 884.07을 기록했습니다.

유한성 (럭키증권) :

이번의 조치로 그동안 불안했던 투자 심리가 상당히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이와 함께 증권 시장을 이탈했던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그동안 투자 심리를 압박했던 금융 실명제의 보완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은 안정적인 장세가 예상됩니다.

최병찬 기자 :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주 초부터 증권주 신용 거래 허용설이 나돌며 주식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이번 대책이 사전에 누출된 것으로 보고 상당한 의혹을 품고 있습니다.

또 증권 전문가들은 신용 거래 허용 방침이 단기적으로는 가수요를 유발해 주식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마는 대기성 매물이 그만큼 증가해 장기적으로는 증시 침체를 가속화시킬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