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남북한 이산 남매 상봉 가능성 높아

입력 1990.03.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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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지난 71년 일본 삿포로 동계 프레 올림픽 때 남북으로 헤어져 살던 한필화 씨와 한필성 씨가 국제 전화로 남매임을 확인하고도 북한 측의 방해로 만나지 못한 사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오늘 9일부터 삿뽀로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 게임에 한필화 씨가 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서 오늘 토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고 오빠 한필성 씨도 일본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과연 이 두 남매가 만나게 될런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철호 기자 :

지난 71년 일본 삿포로 동계 프레 올림픽에 북한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참가했던 한필화 씨가 오는 9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 오후 도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그동안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에는 북한체육회 부국장겸 빙상 코치 자격으로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경기도 파주군 동태리에 살고 있는 오빠 한필성 씨도 누이 동생을 만나러 일본에 가기 위해 출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필성 :

교토 통신에서도 연락이 왔는데 이번에는 꼭 성사된다고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만나는구나 난 이렇게 생각이 들어 가요. 전에는 우리가 서로 못만나 봤지만은 이번 만큼은 꼭 성사시키겠다는 이런 맘이었어요.


송철호 기자 :

한필성씨는 40년 만에 누이동생을 만난다는 생각에 요즘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며 이번에 누이동생을 만나면 그동안 간직해둔 가족 사진들을 건네주고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소식도 알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달 한필성 씨가 낸 누이동생 필화 씨와의 접촉 신청을 오늘 날짜로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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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남북한 이산 남매 상봉 가능성 높아
    • 입력 1990-03-0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지난 71년 일본 삿포로 동계 프레 올림픽 때 남북으로 헤어져 살던 한필화 씨와 한필성 씨가 국제 전화로 남매임을 확인하고도 북한 측의 방해로 만나지 못한 사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오늘 9일부터 삿뽀로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 게임에 한필화 씨가 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서 오늘 토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고 오빠 한필성 씨도 일본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과연 이 두 남매가 만나게 될런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철호 기자 :

지난 71년 일본 삿포로 동계 프레 올림픽에 북한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참가했던 한필화 씨가 오는 9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 오후 도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씨는 그동안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에는 북한체육회 부국장겸 빙상 코치 자격으로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경기도 파주군 동태리에 살고 있는 오빠 한필성 씨도 누이 동생을 만나러 일본에 가기 위해 출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필성 :

교토 통신에서도 연락이 왔는데 이번에는 꼭 성사된다고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만나는구나 난 이렇게 생각이 들어 가요. 전에는 우리가 서로 못만나 봤지만은 이번 만큼은 꼭 성사시키겠다는 이런 맘이었어요.


송철호 기자 :

한필성씨는 40년 만에 누이동생을 만난다는 생각에 요즘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며 이번에 누이동생을 만나면 그동안 간직해둔 가족 사진들을 건네주고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소식도 알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달 한필성 씨가 낸 누이동생 필화 씨와의 접촉 신청을 오늘 날짜로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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