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없어지는 포도 농장

입력 1990.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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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금년 1월 1일부터 포도주 수입이 개방됨에 따라서 주조용 포도를 재배해왔던 농가가 대체 작물을 선정하지 못한 채 포도원의 포도나무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이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창희 기자 :

이달 들어 의성과 군위등 경상북도 내 16개 시군에서는 해마다 탐스럽게 벌어지던 포도 덩굴을 거둬내고 지주를 철거하는 이른바 폐원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4백 헥타르를 선두로 오는 93년까지 천 7백여 농가가 6백 헥타르의 양조용 포도원을 이처럼 갈아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곧 새싹이 돋을 포도 덩굴을 뽑아내면서 농민들은 수입 개방 물결이 정말 원망스럽지만 당장 새 작물을 심어야 하는 촉박함 때문에 고민스런 봄을 맞고 있습니다.


정영진 (의성군 금성면민) :

폐농시키지 않을 수도 없고 폐농해도 산에는 별로 대체 작목이 없습니다.


손유현 (의성군 금성면 포도 단지 회장) :

이제 우리 금성에 금성토질에 맞는 작목을 선정했습니다. 4개 작목을 선정을 해서 공동 생산하고 공동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창희 기자 :

사과와 고추 등 일부 작물은 이미 과잉 생산이 우려되고 예시된 다른 대체 작물도 토질에 적합지가 않아 불안감만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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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없어지는 포도 농장
    • 입력 1990-03-1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금년 1월 1일부터 포도주 수입이 개방됨에 따라서 주조용 포도를 재배해왔던 농가가 대체 작물을 선정하지 못한 채 포도원의 포도나무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이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창희 기자 :

이달 들어 의성과 군위등 경상북도 내 16개 시군에서는 해마다 탐스럽게 벌어지던 포도 덩굴을 거둬내고 지주를 철거하는 이른바 폐원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4백 헥타르를 선두로 오는 93년까지 천 7백여 농가가 6백 헥타르의 양조용 포도원을 이처럼 갈아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곧 새싹이 돋을 포도 덩굴을 뽑아내면서 농민들은 수입 개방 물결이 정말 원망스럽지만 당장 새 작물을 심어야 하는 촉박함 때문에 고민스런 봄을 맞고 있습니다.


정영진 (의성군 금성면민) :

폐농시키지 않을 수도 없고 폐농해도 산에는 별로 대체 작목이 없습니다.


손유현 (의성군 금성면 포도 단지 회장) :

이제 우리 금성에 금성토질에 맞는 작목을 선정했습니다. 4개 작목을 선정을 해서 공동 생산하고 공동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창희 기자 :

사과와 고추 등 일부 작물은 이미 과잉 생산이 우려되고 예시된 다른 대체 작물도 토질에 적합지가 않아 불안감만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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