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강택민 중국 당 총서기와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의 첫 회담이 오늘 평양에서 열려 중국과 북한 사이에 우호 관계를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총서기 취임 후에 첫 해외 방문에 나선 강택민은 북한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소련과 동유럽의 최근 정세와 김정일의 권력 승계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한준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한준엽 특파원 :
오늘 낮 특별기편으로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강택민 당 총서기는 오후부터 북한 국가 주석 김일성과 첫 회담에 들어가 양국의 전통적인 동맹 관계 확인과 함께 최근의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 사회주의 체제 고수를 위한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대대적인 환영식이 베풀어진 평양공항에는 김일성 국가 주석과 오진우 인민 무력 부장외에도 김정일이 직접 나와 강택민 일행을 영접했으며 강택민 일행이 시내로 들어오는 연도에는 2만 5천명의 군중들이 동원돼서 열렬한 환영 행사를 펼쳤습니다. 중국 당국은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최근 대변혁에 맞서서 현재로써는 북한과 사회주의 체제 고수를 위한 공동 전선을 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단 강택민의 이번 북한 공식 방문으로 다음달에 있을 김정일의 권력 승계를 사전에 승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북경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은 강택민 당 총서기가 북한의 대외 개방을 촉구하면서 중국 당국이 앞으로 한국과의 정치 관계의 개선이 불가피함을 김일성에게 공식 통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았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한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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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강택민 총서기 평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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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3-14 21:00:00
박성범 앵커 :
강택민 중국 당 총서기와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의 첫 회담이 오늘 평양에서 열려 중국과 북한 사이에 우호 관계를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총서기 취임 후에 첫 해외 방문에 나선 강택민은 북한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소련과 동유럽의 최근 정세와 김정일의 권력 승계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한준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한준엽 특파원 :
오늘 낮 특별기편으로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강택민 당 총서기는 오후부터 북한 국가 주석 김일성과 첫 회담에 들어가 양국의 전통적인 동맹 관계 확인과 함께 최근의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 사회주의 체제 고수를 위한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대대적인 환영식이 베풀어진 평양공항에는 김일성 국가 주석과 오진우 인민 무력 부장외에도 김정일이 직접 나와 강택민 일행을 영접했으며 강택민 일행이 시내로 들어오는 연도에는 2만 5천명의 군중들이 동원돼서 열렬한 환영 행사를 펼쳤습니다. 중국 당국은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최근 대변혁에 맞서서 현재로써는 북한과 사회주의 체제 고수를 위한 공동 전선을 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단 강택민의 이번 북한 공식 방문으로 다음달에 있을 김정일의 권력 승계를 사전에 승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북경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은 강택민 당 총서기가 북한의 대외 개방을 촉구하면서 중국 당국이 앞으로 한국과의 정치 관계의 개선이 불가피함을 김일성에게 공식 통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았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한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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