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련 정상회담 대책 논의

입력 1990.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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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앵커 :

정주영 회장과의 인터뷰는 최춘애 기자였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과 별도로 만난 데 이어서 김영삼 대표와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 그리고 박준규, 김재순 신구 국회의장단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한소 정상회담에 따른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보도에 마권수 기자입니다.


마권수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 6시부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약 30분 동안 당무전반에 관해 협의를 한 뒤 김 대표최고 위원으로부터 지난 3월 소련방문 때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 연내수교원칙을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한 협의 내용 등을 듣고 정상회담에 임하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김 대표 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 그리고 박준규, 김재순 신구 국회의장과 만찬을 같이하며 한소 정상회담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만찬에서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온 북방정책을 설명하고 중공과 동구 등에서 외교적 활로를 개척하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한소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종휘 외교안보 보좌관은 별도 설명을 통해 이번 한소 정상회담은 이달 초 워싱턴에서 미소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정보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이 주도권을 갖고 노재봉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이 움직여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하고 지난달 하순 소련 측의 특사가 한국에 와 대통령을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보좌관은 소련 측에서도 이번 한소 정상회담에 대해 사전에 정보가 새 나가지 않도록 고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극비리에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사전에 이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 등은 이번 한소 정상회담은 우리정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북방정책이 거둔 결실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은 이번 한소 정상회담은 현대 외교에 있어서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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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련 정상회담 대책 논의
    • 입력 1990-06-01 21:00:00
    뉴스 9

양휘부 앵커 :

정주영 회장과의 인터뷰는 최춘애 기자였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과 별도로 만난 데 이어서 김영삼 대표와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 그리고 박준규, 김재순 신구 국회의장단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한소 정상회담에 따른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보도에 마권수 기자입니다.


마권수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 6시부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약 30분 동안 당무전반에 관해 협의를 한 뒤 김 대표최고 위원으로부터 지난 3월 소련방문 때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 연내수교원칙을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한 협의 내용 등을 듣고 정상회담에 임하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김 대표 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 그리고 박준규, 김재순 신구 국회의장과 만찬을 같이하며 한소 정상회담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만찬에서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온 북방정책을 설명하고 중공과 동구 등에서 외교적 활로를 개척하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한소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종휘 외교안보 보좌관은 별도 설명을 통해 이번 한소 정상회담은 이달 초 워싱턴에서 미소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정보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이 주도권을 갖고 노재봉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이 움직여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하고 지난달 하순 소련 측의 특사가 한국에 와 대통령을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보좌관은 소련 측에서도 이번 한소 정상회담에 대해 사전에 정보가 새 나가지 않도록 고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극비리에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사전에 이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 등은 이번 한소 정상회담은 우리정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북방정책이 거둔 결실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은 이번 한소 정상회담은 현대 외교에 있어서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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