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련 정상회담 통일 독일 문제 이견

입력 1990.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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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앵커 :

이번에는 미소 정상회담에 관한 소식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어제와 오늘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소련 두 나라 정상들은 독일의 통일문제와 리투아니아의 독립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류근찬 특파원입니다.


류근찬 특파원 :

부시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서로 찬사를 아끼지 않기도 하고 또 가시돋힌 설전을 계속하면서 오늘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예상대로 두 차례 정상회담 과정에서 리투아니아 문제와 독일 통일문제가 공중에 뜨고 만 것으로 알져지고 있습니다.


미소 정상들은 두 시간 동안의 1차 회담에서 소련 국내문제를 비롯한 미소 쌍무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자신의 운명이 걸려있는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계속할 수 있고 또 생활이 좀 나아지기를 바라는 소련 국민들이 자신의 외교 수완을 인정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증거, 즉 무역협정 같은 결실을 얻어내려 했지마는, 부시 미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문제 등을 볼모로 삼았습니다.


2차 회담에서도 부시 미 대통령은 통일된 독일이 나토에 남는 것에 그토록 반대하는 고집을 버리라고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설득했지마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반대 입장은 완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피츠워터 미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결과 발표를 통해서 이제 이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체념했습니다.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 :

소련 입장에 일부 공감하지만 통독은 나토에 남아야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결론지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소 두 정상은 내일 두 차례의 회담을 더 같고 공식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류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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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소련 정상회담 통일 독일 문제 이견
    • 입력 1990-06-01 21:00:00
    뉴스 9

양휘부 앵커 :

이번에는 미소 정상회담에 관한 소식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어제와 오늘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소련 두 나라 정상들은 독일의 통일문제와 리투아니아의 독립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류근찬 특파원입니다.


류근찬 특파원 :

부시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서로 찬사를 아끼지 않기도 하고 또 가시돋힌 설전을 계속하면서 오늘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예상대로 두 차례 정상회담 과정에서 리투아니아 문제와 독일 통일문제가 공중에 뜨고 만 것으로 알져지고 있습니다.


미소 정상들은 두 시간 동안의 1차 회담에서 소련 국내문제를 비롯한 미소 쌍무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자신의 운명이 걸려있는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계속할 수 있고 또 생활이 좀 나아지기를 바라는 소련 국민들이 자신의 외교 수완을 인정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증거, 즉 무역협정 같은 결실을 얻어내려 했지마는, 부시 미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문제 등을 볼모로 삼았습니다.


2차 회담에서도 부시 미 대통령은 통일된 독일이 나토에 남는 것에 그토록 반대하는 고집을 버리라고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설득했지마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반대 입장은 완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피츠워터 미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결과 발표를 통해서 이제 이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체념했습니다.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 :

소련 입장에 일부 공감하지만 통독은 나토에 남아야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결론지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소 두 정상은 내일 두 차례의 회담을 더 같고 공식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류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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