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련 정상회담, 평화 협력 강조

양휘부 앵커 :

미소 두 나라 정상들은 회담 테이블에서는 가시 돋친 설전을 서슴치 않고 있으나 회담장 바깥에서는 협력을 강조하면서 지극히 우호적인 친선을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어딜 가나 인기와 화제를 모아왔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도 별도의 일정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역시 워싱턴에서 김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광일 특파원 :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서 백악관 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해서 세계의 평화와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부시 (미국대통령) :

지역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위해 양국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김광일 특파원 :

백악관에서 1차 정상회담을 마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미국의 각계 인사들이 초청된 대사관 오찬에서 소련은 많은 어려움을 안고 시장 경제로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정치, 경제적 변화를 너무 서둘러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