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반김일성 조직 존재

양휘부 앵커 :

북한에도 고위 당간부와 언론계 인사들로 반정부 세력이 구성돼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개혁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현재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구국전선 지도자 브루칸 박사에 의해서 확인됐습니다. 브루칸 박사는 북한의 반체제 인사들을 모스크바에서 만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루칸 박사를 임병걸 기자가 만났습니다.

브루칸 박사 (루마니아 구국전선지도자) :

북한 반체제 세력은 인텔리 과학, 기술자 집단입니다. 김일성의 봉건 체제에 반대하는 정치가도 반체제 세력입니다.

임병걸 기자 :

루마니아의 구국전선 지도자인 브루칸 박사는 북한에는 현재 노동당 중앙위원 3명과 언론계인사 3명을 포함한 반체제 세력이 비밀리에 결성돼 개혁운동을 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루칸 박사는 최근 이 개혁세력들이 부쿠레슈티와 평양 등지에서 자신을 만나 북한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서한을 서울에서 발표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히고 자신의 공개서한이 보도되면 북한에서도 동시에 이 서한이 보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루칸 박사 (루마니아 구국전선지도자) :

서울에서 이 서한이 보도되면 그들은 평양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평양 동료를 대신해 서울에서 이 서한을 발표합니다.

임병걸 기자 :

미국과 유엔주재 루마니아 대사를 역임하고 3차례 김일성을 만난 바 있는 브루칸 박사는 또 오늘 공개서한에서 김일성의 퇴진과 북한의 민주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브루칸 박사 (루마니아 구국전선지도자) :

김일성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용기 있는 지도자가 민주화해야 공산당 붕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브루칸 박사는 또 김일성이 개혁과 민주화를 거부하는 경우 북한에서도 루마니아와 같은 민중봉기가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