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불량 많다

입력 1990.06.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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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앵커 :

수입식품의 불량률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지난 5달 동안에는 수입식품의 불량률이 지난해와 저 지난해보다도 거의 3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입식품의 불량 상태를 사회부 이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선재 기자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김포공항 서울 검역소의 요청으로 수입 외제 가공식품의 위생도를 검사한 결과 올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5달 동안 검사한 695건 가운데 5.2%인 36건이 부정식품으로 판명돼 폐기되거나 수입 금지 조치됐습니다.


올해 불량률 5.2%는 지난 88년의 0.9%, 지난해의 1.9%에 비해 3배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검사한 외제가공식품의 불량률을 품목별로 보면 국내에 별도의 품질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수입업자들이 임의로 수입하는 알로에나 코오롱 크린스 등 자가 규격식품이 9.1%로 가장 높았고 차종류가 7%, 사탕류가 5.7%, 그리고 양념 등 첨가물이 1.6%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가 규격식품은 대부분 규정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으며 차 종류에서는 물에 녹지 않는 침전물이, 그리고 사탕류에서 타르 색소 등이 검출돼 건강에 극히 유해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광국 (서울시 보건연구사) :

캔디류는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 타르 색소가 검출되었으며 자가 규격식품으로서 대장균 균 및 대장균이 많이 검출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선재 기자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식품 총검사건수에서 수입식품 검사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87년 4.5%에서 올 들어 16%까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고도 정밀검사를 신속히 수행하기 위해 초미량 분석기 등 최신 기자재의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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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식품 불량 많다
    • 입력 1990-06-13 21:00:00
    뉴스 9

양휘부 앵커 :

수입식품의 불량률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지난 5달 동안에는 수입식품의 불량률이 지난해와 저 지난해보다도 거의 3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입식품의 불량 상태를 사회부 이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선재 기자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김포공항 서울 검역소의 요청으로 수입 외제 가공식품의 위생도를 검사한 결과 올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5달 동안 검사한 695건 가운데 5.2%인 36건이 부정식품으로 판명돼 폐기되거나 수입 금지 조치됐습니다.


올해 불량률 5.2%는 지난 88년의 0.9%, 지난해의 1.9%에 비해 3배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검사한 외제가공식품의 불량률을 품목별로 보면 국내에 별도의 품질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수입업자들이 임의로 수입하는 알로에나 코오롱 크린스 등 자가 규격식품이 9.1%로 가장 높았고 차종류가 7%, 사탕류가 5.7%, 그리고 양념 등 첨가물이 1.6%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가 규격식품은 대부분 규정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으며 차 종류에서는 물에 녹지 않는 침전물이, 그리고 사탕류에서 타르 색소 등이 검출돼 건강에 극히 유해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광국 (서울시 보건연구사) :

캔디류는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 타르 색소가 검출되었으며 자가 규격식품으로서 대장균 균 및 대장균이 많이 검출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선재 기자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식품 총검사건수에서 수입식품 검사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87년 4.5%에서 올 들어 16%까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고도 정밀검사를 신속히 수행하기 위해 초미량 분석기 등 최신 기자재의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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