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폭탄 피해 45년사

입력 1990.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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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45년 전 오늘 일본 히로시마 하늘에 번뜩인 섬광은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삽시간에 앗아갔습니다. 그 뒤 45년, 이른바 원자병에 걸린 수많은 사람이 지금껏 고칠수 없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한국 원폭 피해자들은, 이들은 지금 반전과 반핵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눈을 감고 있으면 45년 전 오늘의 끔찍했던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듯합니다.

고통속에서 외롭게 죽어가던 부모님과 형제들의 얼굴도 어른거리지만 육제적인 아픔이 더욱 폐부를 찌릅니다.


추도회 참석자들은 45년간의 이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충분한 보상과 치료대책 마련, 그리고 한일 두 나라 정부의 자신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영수 (한국 원폭 피해자 협회장) :

그냥 보통 노인병, 만성병 환자지, 원폭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러는데, 아주 사람이 기가 막힌단 말이예요. 근데, 일본은 그걸 알거든, 그러는데 너무 오랫동안 우리가 방치됐죠.


박찬욱 기자 :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로 부상한 사람 가운데 아직 2만여 명이 우리나라에 살아있으나 피해자임을 밝히기를 꺼려 2,500명만이 피해자로 신고됐습니다. 한편 한국 교회 여성 연합회도 오늘 오후 서울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반전, 반핵 평화대회를 열고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치료대책과 보상 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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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폭탄 피해 45년사
    • 입력 1990-08-0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45년 전 오늘 일본 히로시마 하늘에 번뜩인 섬광은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삽시간에 앗아갔습니다. 그 뒤 45년, 이른바 원자병에 걸린 수많은 사람이 지금껏 고칠수 없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한국 원폭 피해자들은, 이들은 지금 반전과 반핵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눈을 감고 있으면 45년 전 오늘의 끔찍했던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듯합니다.

고통속에서 외롭게 죽어가던 부모님과 형제들의 얼굴도 어른거리지만 육제적인 아픔이 더욱 폐부를 찌릅니다.


추도회 참석자들은 45년간의 이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충분한 보상과 치료대책 마련, 그리고 한일 두 나라 정부의 자신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영수 (한국 원폭 피해자 협회장) :

그냥 보통 노인병, 만성병 환자지, 원폭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러는데, 아주 사람이 기가 막힌단 말이예요. 근데, 일본은 그걸 알거든, 그러는데 너무 오랫동안 우리가 방치됐죠.


박찬욱 기자 :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로 부상한 사람 가운데 아직 2만여 명이 우리나라에 살아있으나 피해자임을 밝히기를 꺼려 2,500명만이 피해자로 신고됐습니다. 한편 한국 교회 여성 연합회도 오늘 오후 서울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반전, 반핵 평화대회를 열고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치료대책과 보상 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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