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첩보위성 활약

입력 1990.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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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이라크 대통령의 이라크군 철수 발표가 나왔을 때 부시 미국 대통령은 즉각 그것은 또 하나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는데 그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 위기를 앞에 놓고 정보를 수집해서 사태를 분석하는 부시 대통령을 돕는 보좌역은 뛰어난 백악관의 전략참모뿐만 아니라 지구 상공을 돌면서 지상을 오가는 차량까지 감시하고 있는 첩보위성이 바로 일급 보좌역입니다.

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일 기자 :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군대를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부시 대통령은 이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이라크군의 철수 발표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


채일 기자 :

이 평가는 추측이 아니었습니다.


존 파이크 (미국과학자협회) :

후세인이 철군을 주장했을 때, 쿠웨이트 주둔군은 참호를 팠다.


채일 기자 :

중동 사태에 관한 가장 믿을만한 증거는 미국의 첩보위성으로부터 나옵니다.

이 첩보위성은 1시간 30분마다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

지상에 배치된 탱크 숫자까지도 감지됩니다.

KH11호와 KH12호 첩보위성은 낮은 궤도를 돌며 탱크와 트럭의 종류도 알아냅니다.

첩보위성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병력이동을 실시했을 때 불과 몇 시간 후에 백악관측에는 확실한 상황 사진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을 막지 못한 것은 아무리 정교한 첨단장비라도 전쟁을 꿈꾸는 후세인의 마음과 머리까지 사진으로 찍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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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첩보위성 활약
    • 입력 1990-08-1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이라크 대통령의 이라크군 철수 발표가 나왔을 때 부시 미국 대통령은 즉각 그것은 또 하나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는데 그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 위기를 앞에 놓고 정보를 수집해서 사태를 분석하는 부시 대통령을 돕는 보좌역은 뛰어난 백악관의 전략참모뿐만 아니라 지구 상공을 돌면서 지상을 오가는 차량까지 감시하고 있는 첩보위성이 바로 일급 보좌역입니다.

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일 기자 :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군대를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부시 대통령은 이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이라크군의 철수 발표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


채일 기자 :

이 평가는 추측이 아니었습니다.


존 파이크 (미국과학자협회) :

후세인이 철군을 주장했을 때, 쿠웨이트 주둔군은 참호를 팠다.


채일 기자 :

중동 사태에 관한 가장 믿을만한 증거는 미국의 첩보위성으로부터 나옵니다.

이 첩보위성은 1시간 30분마다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

지상에 배치된 탱크 숫자까지도 감지됩니다.

KH11호와 KH12호 첩보위성은 낮은 궤도를 돌며 탱크와 트럭의 종류도 알아냅니다.

첩보위성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병력이동을 실시했을 때 불과 몇 시간 후에 백악관측에는 확실한 상황 사진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을 막지 못한 것은 아무리 정교한 첨단장비라도 전쟁을 꿈꾸는 후세인의 마음과 머리까지 사진으로 찍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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