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야권 페르시아만 사태 논의

입력 1990.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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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페르시아만은 전쟁 일보 직전에 놓여있고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앙등문제는 현실문제로 등장했는데 우리 정치권은 과연 긴 여름밤의 꿈에서 언제 깨어날 것인가, 많은 국민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오늘 여야 정치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다 이같은 국민들의 소리를 의식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민자당은 중동 사태의 여파로 국민들의 불만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오늘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활발한 당정협의와 국회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 :

우리당으로서는 정부 당국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금년 내로는 기름 값을 안정시키겠다는 확실한 정책 발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석규 기자 :

민자당은 내일 국회 건설위원회, 오는 16일 동자위원회와 외무, 통일위원회를 소집하고 16일 당무위원 전원과 정부 각료들이 참석하는 확대 당정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밀도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평민당은 오늘 상임 고문단 회의에서 민자당이 소집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에 참여할 수는 없으나 당 차원에서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여 우려되는 에너지 파동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식 (평민당 대변민) :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 원유 수입선 다변화 등을 모색하는등 강력한 대응책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배석규 기자 :

평민당은 그러나 정부가 중동 사태에 개입해 파병하려 한다면 이를 적극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김광일 정책심의회 의장이름으로 다국적군에 한국군을 파병한다면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에너지 파동에 대비하기 위해 대체 에너지 개발 문제와 석유개발 기금 조성과 사용에 대한 철저한 규정 등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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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야권 페르시아만 사태 논의
    • 입력 1990-08-1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페르시아만은 전쟁 일보 직전에 놓여있고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앙등문제는 현실문제로 등장했는데 우리 정치권은 과연 긴 여름밤의 꿈에서 언제 깨어날 것인가, 많은 국민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오늘 여야 정치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다 이같은 국민들의 소리를 의식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민자당은 중동 사태의 여파로 국민들의 불만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오늘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활발한 당정협의와 국회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 :

우리당으로서는 정부 당국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금년 내로는 기름 값을 안정시키겠다는 확실한 정책 발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석규 기자 :

민자당은 내일 국회 건설위원회, 오는 16일 동자위원회와 외무, 통일위원회를 소집하고 16일 당무위원 전원과 정부 각료들이 참석하는 확대 당정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밀도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평민당은 오늘 상임 고문단 회의에서 민자당이 소집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에 참여할 수는 없으나 당 차원에서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여 우려되는 에너지 파동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식 (평민당 대변민) :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 원유 수입선 다변화 등을 모색하는등 강력한 대응책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배석규 기자 :

평민당은 그러나 정부가 중동 사태에 개입해 파병하려 한다면 이를 적극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김광일 정책심의회 의장이름으로 다국적군에 한국군을 파병한다면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에너지 파동에 대비하기 위해 대체 에너지 개발 문제와 석유개발 기금 조성과 사용에 대한 철저한 규정 등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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