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에 고추 작황 부진

입력 1990.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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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전남 지방에서는 요즘 장마 뒤 계속된 불볕 더위 때문에 밭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아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추에는 탄저병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원 기자 :

지난 장마에 못 자랐던 고추가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시들시들 해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기에 고추가 35개 정도 달려있습니다만은 지난해 40개 정도에 비하면은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고추 작황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계속된 장마에 고춧잎만이 무성하게 자랐고 장마비에 견디지 못한 상당수의 고추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영순 (전남 영광군 군서면) :

장마가 계속 지었다 딱 가물라 버려 가지고는 전부 탄저병 그래서 우리만 그런 줄 알고 남 밭에 가보니까 남 밭에도 다 그렇게 생겼어요, 전부가, 그래서 딸 게 하나도 없어요.


주원 기자 :

여기에 전남 지방의 고추 재배 면적마저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서 올 김장철 고추 파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도 줄고 생육상황도 좋지 않은 고추는 올해 절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깨나 콩, 고구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자랐어야 할 시기에 장마가 시작돼 수해를 입은 데다 그동안 계속된 불볕 더위로 말라 죽은 게 많아서 대부분의 밭 작물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더위가 계속될 경우 전남 지방의 밭 작물은 평년작의 절반 정도밖에 수확하지 못할 것 같아서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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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볕 더위에 고추 작황 부진
    • 입력 1990-08-13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전남 지방에서는 요즘 장마 뒤 계속된 불볕 더위 때문에 밭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아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추에는 탄저병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원 기자 :

지난 장마에 못 자랐던 고추가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시들시들 해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기에 고추가 35개 정도 달려있습니다만은 지난해 40개 정도에 비하면은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고추 작황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계속된 장마에 고춧잎만이 무성하게 자랐고 장마비에 견디지 못한 상당수의 고추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영순 (전남 영광군 군서면) :

장마가 계속 지었다 딱 가물라 버려 가지고는 전부 탄저병 그래서 우리만 그런 줄 알고 남 밭에 가보니까 남 밭에도 다 그렇게 생겼어요, 전부가, 그래서 딸 게 하나도 없어요.


주원 기자 :

여기에 전남 지방의 고추 재배 면적마저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서 올 김장철 고추 파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도 줄고 생육상황도 좋지 않은 고추는 올해 절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깨나 콩, 고구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자랐어야 할 시기에 장마가 시작돼 수해를 입은 데다 그동안 계속된 불볕 더위로 말라 죽은 게 많아서 대부분의 밭 작물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더위가 계속될 경우 전남 지방의 밭 작물은 평년작의 절반 정도밖에 수확하지 못할 것 같아서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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