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사태 미국 나포경고

입력 1990.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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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오늘밤 KBS 9시 뉴스는 멀리 개성의 송악산이 보이는 임진각에서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뉴스의 중심을 잠시 페르시아만으로 옮겨봅니다. 미국의 NBC 텔레비전은 앞으로 이틀안에 미국과 이라크가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긴박한 현지 상황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에는 10분 간격으로 미국 수송기가 도착하고 있고 페르시아만은 미영 해군을 중심으로 한 완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류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류근찬 특파원 :

이라크 선박들에 대한 납포를 선언한 페르시아만의 다국적군들이 이라크 선박들이 저항할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공식선언함으로써 페르시아의 위기는 해상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NBC TV는 그 첫 충돌이 이틀 안에 홍해상에서 있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보았습니다. 이 방송은 홍해상에서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를 호위하고 있는 전함들이 현재 폴란드에서 구입한 무기와 탄약을 싣고 수에즈 운하를 경유해서 요르단의 아콰봐항으로 향하고 있는 이라크 화물선과 이틀안에 조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부터 이라크에 대한 해상 봉쇄를 본격 가동하고 있는 미국은 사실상의 군사적 봉쇄가 매우 효과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고 원유를 비롯한 식품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무한적으로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랄드 프린 (미 해군 기획관) :

봉쇄는 전쟁을 뜻합니다. 미국은 전쟁을 원치 않습니다.


류근찬 특파원 :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사태와 미군의 군사작전 등을 혐의하기 위해서 휴가를 일시 중단하고 오늘 급거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체니 미 국방부 장관도 내일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으로 있어서 해상 봉쇄 작전 개시 이후 미 행정부 수뇌부들의 움직임이 더욱 기민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류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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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시아만사태 미국 나포경고
    • 입력 1990-08-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오늘밤 KBS 9시 뉴스는 멀리 개성의 송악산이 보이는 임진각에서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뉴스의 중심을 잠시 페르시아만으로 옮겨봅니다. 미국의 NBC 텔레비전은 앞으로 이틀안에 미국과 이라크가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긴박한 현지 상황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에는 10분 간격으로 미국 수송기가 도착하고 있고 페르시아만은 미영 해군을 중심으로 한 완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류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류근찬 특파원 :

이라크 선박들에 대한 납포를 선언한 페르시아만의 다국적군들이 이라크 선박들이 저항할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공식선언함으로써 페르시아의 위기는 해상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NBC TV는 그 첫 충돌이 이틀 안에 홍해상에서 있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보았습니다. 이 방송은 홍해상에서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를 호위하고 있는 전함들이 현재 폴란드에서 구입한 무기와 탄약을 싣고 수에즈 운하를 경유해서 요르단의 아콰봐항으로 향하고 있는 이라크 화물선과 이틀안에 조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부터 이라크에 대한 해상 봉쇄를 본격 가동하고 있는 미국은 사실상의 군사적 봉쇄가 매우 효과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고 원유를 비롯한 식품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무한적으로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랄드 프린 (미 해군 기획관) :

봉쇄는 전쟁을 뜻합니다. 미국은 전쟁을 원치 않습니다.


류근찬 특파원 :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사태와 미군의 군사작전 등을 혐의하기 위해서 휴가를 일시 중단하고 오늘 급거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체니 미 국방부 장관도 내일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으로 있어서 해상 봉쇄 작전 개시 이후 미 행정부 수뇌부들의 움직임이 더욱 기민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류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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