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문제에 관한 위성 회견

입력 1990.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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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외국 전문가들에게 한반도 통일을 전망해 보라고 하면은 대체로 비슷한 말들을 합니다. 시간이 좀 걸려야 할 것이라고, 그러나 최근 동서의 벽이 가시적으로 무너지면서 한반도 통일전망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소련의 동방 문제 연구소장인 카피차 씨와 미국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 연구소장인 로저 브룩스 박사를 위성으로 연결합니다.


두 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통일을 저해하는 큰 장애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브룩스 (미 헤리티지 아시아 연구소장) :

큰 장애물이 가로 놓였는데 그것은 수십년간 지속돼온 북한의 군비강화입니다.

한반도 긴장완화는 우선 북한이 호전적인 군사력을 감축해야 이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적어도 남한 군사력과 비슷하게 감축해아 합니다. 김일성이 남북교류 특히 경제교류를 원한다면 군비축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박성범 앵커 :

과거와 비교해 북한 통일정책에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까?


카피차 (소련 동방연구소 소장) :

북한은 전쟁을 치렀고 긴장시대를 살았으므로 현실적인 입장을 추구한다고 봅니다.

북한은 어느 나라 간섭도 없는 통일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방이든 어떤 형태의 통일을 하느냐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것은 남북한 합의에 의해 결정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박성범 앵커 :

당신들 견해로는 어떤 방식의 한반도 통일이 가장 소망스럽다고 생각합니까?


브룩스 (미 헤리티지 아시아 연구소장) :

북한은 대화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나 그렇게 되더라도 김일성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변할 것이란 믿음을 주지 못하며 현단계에서는 차근히 문제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북한이 한 발 전진하면 한국도 대응 조치를 취해 반복하면 큰 이정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캄차카 (소련 동방연구소 소장) :

이 같은 믿음 증진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최선의 길입니다. 한국에서는 동독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남북한은 독일과 달리 서로가 다투고 있으며 독일 정치 수준이 한국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남북한 통일정책의 공통점을 찾도록 노력해아 합니다.


박성범 앵커 :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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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통일 문제에 관한 위성 회견
    • 입력 1990-08-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외국 전문가들에게 한반도 통일을 전망해 보라고 하면은 대체로 비슷한 말들을 합니다. 시간이 좀 걸려야 할 것이라고, 그러나 최근 동서의 벽이 가시적으로 무너지면서 한반도 통일전망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소련의 동방 문제 연구소장인 카피차 씨와 미국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 연구소장인 로저 브룩스 박사를 위성으로 연결합니다.


두 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통일을 저해하는 큰 장애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브룩스 (미 헤리티지 아시아 연구소장) :

큰 장애물이 가로 놓였는데 그것은 수십년간 지속돼온 북한의 군비강화입니다.

한반도 긴장완화는 우선 북한이 호전적인 군사력을 감축해야 이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적어도 남한 군사력과 비슷하게 감축해아 합니다. 김일성이 남북교류 특히 경제교류를 원한다면 군비축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박성범 앵커 :

과거와 비교해 북한 통일정책에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까?


카피차 (소련 동방연구소 소장) :

북한은 전쟁을 치렀고 긴장시대를 살았으므로 현실적인 입장을 추구한다고 봅니다.

북한은 어느 나라 간섭도 없는 통일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방이든 어떤 형태의 통일을 하느냐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것은 남북한 합의에 의해 결정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박성범 앵커 :

당신들 견해로는 어떤 방식의 한반도 통일이 가장 소망스럽다고 생각합니까?


브룩스 (미 헤리티지 아시아 연구소장) :

북한은 대화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나 그렇게 되더라도 김일성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변할 것이란 믿음을 주지 못하며 현단계에서는 차근히 문제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북한이 한 발 전진하면 한국도 대응 조치를 취해 반복하면 큰 이정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캄차카 (소련 동방연구소 소장) :

이 같은 믿음 증진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최선의 길입니다. 한국에서는 동독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남북한은 독일과 달리 서로가 다투고 있으며 독일 정치 수준이 한국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남북한 통일정책의 공통점을 찾도록 노력해아 합니다.


박성범 앵커 :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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