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기상정보 교환

입력 1990.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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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경의선 열차가 막혀 있는 임진각입니다. 새마을호 속도로는 평양까지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리고 신의주까지는 4시간 정도면 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 KBS 9시 뉴스는 임진각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남북이 물리적으로 갈라져 있기는 오래됐어도 6.25 전쟁 때를 빼고는 꾸준히 교류해온 것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기상자료의 남북 교환입니다.

매일 교환되는 기상정보, 이찬휘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이찬휘 기자 :

이곳은 중앙기상대 통신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31군데에서 관측된 날씨 자료를 3시간에 1번씩 북한으로 보내주고 있고 북한에서도 평양과 함흥을 비롯한 27군데에서 관측된 기상자료를 3시간에 1번씩 이곳으로 보내오고 있습니다.


구한말인 1904년부터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일제를 거쳐 해방까지는 서울에서 각종 기상자료가 모아졌고 광복과 함께 분단된 뒤에는 남북이 각각 모스 부호로 바꾼 기상자료를 단파에 실어 하루에 8차례씩 서로 교환해 오고 있습니다.


다만 6.25 전쟁이 일어나 휴전이 되기까지 3년간은 전쟁중에 관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데다가 기상도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자료의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문일 (기상개발관) :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도 자국에서 관측되는 자료를 매 3시간마다 전 세계적으로 방송을 해서 전 세계 온 나라에서 그 기상 관측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이찬휘 기자 :

최근에는 서울과 동경, 평양과 북경, 그리고 동경을 잇는 3개 기상 통신망이 설치돼 유선으로도 기상 자료를 서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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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기상정보 교환
    • 입력 1990-08-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경의선 열차가 막혀 있는 임진각입니다. 새마을호 속도로는 평양까지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리고 신의주까지는 4시간 정도면 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 KBS 9시 뉴스는 임진각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남북이 물리적으로 갈라져 있기는 오래됐어도 6.25 전쟁 때를 빼고는 꾸준히 교류해온 것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기상자료의 남북 교환입니다.

매일 교환되는 기상정보, 이찬휘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이찬휘 기자 :

이곳은 중앙기상대 통신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31군데에서 관측된 날씨 자료를 3시간에 1번씩 북한으로 보내주고 있고 북한에서도 평양과 함흥을 비롯한 27군데에서 관측된 기상자료를 3시간에 1번씩 이곳으로 보내오고 있습니다.


구한말인 1904년부터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일제를 거쳐 해방까지는 서울에서 각종 기상자료가 모아졌고 광복과 함께 분단된 뒤에는 남북이 각각 모스 부호로 바꾼 기상자료를 단파에 실어 하루에 8차례씩 서로 교환해 오고 있습니다.


다만 6.25 전쟁이 일어나 휴전이 되기까지 3년간은 전쟁중에 관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데다가 기상도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자료의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문일 (기상개발관) :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도 자국에서 관측되는 자료를 매 3시간마다 전 세계적으로 방송을 해서 전 세계 온 나라에서 그 기상 관측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이찬휘 기자 :

최근에는 서울과 동경, 평양과 북경, 그리고 동경을 잇는 3개 기상 통신망이 설치돼 유선으로도 기상 자료를 서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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