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물자 교역

입력 1990.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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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물자교류, 경제교류, 인적교류, 그리고 통일논의, 한민족이 분단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정식입니다.


첫 번째 단계인 남북한 물자교류,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 이정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정옥 기자 :

7.7 선언 이후 남북한 물자교역이 개시된 지난 88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의 남북한 간의 교역량은 98건에 3,100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반입이 95건, 반출은 3건에 불과합니다.


북한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반입된 물품을 종류별로 보면 아연계와 무연탄, 전기동 등 광산물이 절반이 넘는 51%로 가장 많고 기계철강류가 26%, 음식 한약류가 약 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잠바 5천벌을 일본을 경유해서 북한에 반출한 데 이어서 지난 1월에는 이같은 담배 필터 8만 3천 달러어치를 북한에 반출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설탕 약 만 달러어치를 북한에 반출하는 등 모두 약 16만 달러어치의 물품이 제3국을 거쳐서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남북한 물자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양측이 인정하는 기본협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난 84년 다섯 차례 열렸던 남북한 경제회담이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남북한 간의 경제협상 창구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노진식 (남북교역추진민간협의 회장) :

세계 정세가 변하고 또 남북한의 여러 가지 환경도 변하고 이렇게 해서 그러한 기본협정이 불원 체결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이정옥 기자 :

지난달 우리 기업들이 주축이 돼서 남북한 간 직교역에 대비하기 위해 발족된 남북교역 추진 민간협의회는, 하루속히 북한측 기구와의 화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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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물자 교역
    • 입력 1990-08-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물자교류, 경제교류, 인적교류, 그리고 통일논의, 한민족이 분단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정식입니다.


첫 번째 단계인 남북한 물자교류,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 이정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정옥 기자 :

7.7 선언 이후 남북한 물자교역이 개시된 지난 88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의 남북한 간의 교역량은 98건에 3,100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반입이 95건, 반출은 3건에 불과합니다.


북한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반입된 물품을 종류별로 보면 아연계와 무연탄, 전기동 등 광산물이 절반이 넘는 51%로 가장 많고 기계철강류가 26%, 음식 한약류가 약 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잠바 5천벌을 일본을 경유해서 북한에 반출한 데 이어서 지난 1월에는 이같은 담배 필터 8만 3천 달러어치를 북한에 반출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설탕 약 만 달러어치를 북한에 반출하는 등 모두 약 16만 달러어치의 물품이 제3국을 거쳐서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남북한 물자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양측이 인정하는 기본협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난 84년 다섯 차례 열렸던 남북한 경제회담이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남북한 간의 경제협상 창구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노진식 (남북교역추진민간협의 회장) :

세계 정세가 변하고 또 남북한의 여러 가지 환경도 변하고 이렇게 해서 그러한 기본협정이 불원 체결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이정옥 기자 :

지난달 우리 기업들이 주축이 돼서 남북한 간 직교역에 대비하기 위해 발족된 남북교역 추진 민간협의회는, 하루속히 북한측 기구와의 화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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