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국군의 날 행사 준비 관계로 여의도 광장을 지나는 남북간 도로의 차량통행이 내일부터 부분적으로 통제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 도로는 영등포와 마포 쪽에서 오는 차량들로 크게 붐비는 곳인데 내일부터 하루에 20분씩 4차례나 통제를 하게 된다면은 많은 시민들이 출퇴근 길에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수 기자 :
오늘 오전 8시 여의도 서울교 앞입니다.
헌병들이 차들을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마포대교 앞입니다.
역시 헌병들이 출근 차량들 앞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여의도 광장을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텅텅 비었지만 아무런 병력의 이동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헌병과 교통 경찰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갈 길이 바쁜 출근 길 시민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자가 운전자 1 :
아니 뭐 갑자기 알지도 못 하고 나왔는데요, 갑자기 여기 오니까 막히네요.
자가 운전자 2 :
국군의 날 행사 이거 연습때문에 하는 건데 차라리 아침 일찍 좀 해 가지고 출퇴근 시간 좀 시간 활용을 해야 되겠죠.
김진수 기자 :
통제가 풀리자 10여 분간 밀려있던 차량들이 여의도 광장을 통과하는 이 도로를 금세 빽빽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지시를 제대로 듣지 못한 헌병들의 착오로 오늘 출근 길 시민들은 극심한 혼잡속에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국군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지휘부에서는 내일부터 하루에 4번, 20분 동안씩 이 도로를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에는 여의도 동쪽 숙영지에서 훈련장인 광장으로 도로를 건너 병력이 이동해야 하고 낮 12시엔 점심 식사 때문에, 낮 1시엔 다시 훈련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오후 6시엔 숙영지로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내일부터 출퇴근 길의 교통체증 현상을 우려하면서 병력 이동에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차로나 지하보도를 이용하면 안 되는지를 반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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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의 날 예행 연습 교통 통제로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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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8-28 21:00:00
이규원 앵커 :
국군의 날 행사 준비 관계로 여의도 광장을 지나는 남북간 도로의 차량통행이 내일부터 부분적으로 통제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 도로는 영등포와 마포 쪽에서 오는 차량들로 크게 붐비는 곳인데 내일부터 하루에 20분씩 4차례나 통제를 하게 된다면은 많은 시민들이 출퇴근 길에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수 기자 :
오늘 오전 8시 여의도 서울교 앞입니다.
헌병들이 차들을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마포대교 앞입니다.
역시 헌병들이 출근 차량들 앞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여의도 광장을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텅텅 비었지만 아무런 병력의 이동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헌병과 교통 경찰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갈 길이 바쁜 출근 길 시민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자가 운전자 1 :
아니 뭐 갑자기 알지도 못 하고 나왔는데요, 갑자기 여기 오니까 막히네요.
자가 운전자 2 :
국군의 날 행사 이거 연습때문에 하는 건데 차라리 아침 일찍 좀 해 가지고 출퇴근 시간 좀 시간 활용을 해야 되겠죠.
김진수 기자 :
통제가 풀리자 10여 분간 밀려있던 차량들이 여의도 광장을 통과하는 이 도로를 금세 빽빽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지시를 제대로 듣지 못한 헌병들의 착오로 오늘 출근 길 시민들은 극심한 혼잡속에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국군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지휘부에서는 내일부터 하루에 4번, 20분 동안씩 이 도로를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에는 여의도 동쪽 숙영지에서 훈련장인 광장으로 도로를 건너 병력이 이동해야 하고 낮 12시엔 점심 식사 때문에, 낮 1시엔 다시 훈련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오후 6시엔 숙영지로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내일부터 출퇴근 길의 교통체증 현상을 우려하면서 병력 이동에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차로나 지하보도를 이용하면 안 되는지를 반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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