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주변 인도 위험

박성범 앵커 :

건축 붐이 도처에서 일고 있지만 통행인이 불편과 위험을 느끼거나 교통 소통에 지장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축 공사장 일부에서는 인도도 차도도 모두 막아 놓고 공사를 하거나 안전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통행인에게 불안을 주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일만 기자 :

취재 방해하면 안 됩니다.

이진영 (동양쇼핑 대표) :

알아요. 내가 아는데, 찍지 말아요.

기자가 뭐 그렇게 대단해? 사전에 말 한 번도 없이 사진 찍는...

안일만 기자 :

고양군청 앞의 한 신축 건물 공사장입니다만 모래와 벽돌 등 각종 건축자재를 인도 위에 쌓아놓고 공사를 하고 있어 통행인이 지나다닐 틈조차 없어 차도가 인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원당읍 성사리에 지어지고 있는 5층 건물의 이 신축 공사장 바로 옆 인도와 차도에도 온통 건축 자재로 뒤범벅돼 있으나 도로 점용 허가 표시나 위험 표지판 하나 내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또 의정부시의 동부 파출소 옆 신축 건물 공사장에도 쌓아 놓은 건축 자재때문에 차량 통행은 물론 보행자의 통행에까지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이규랑 (회사원) :

공사를 하는 것은 참 좋아요.

그런데 사람이 다니는 데 불편이 없게 길은 터놓고 공사를 해야지 이렇게 길을 막아 놓고 공사를 하면 어디를 다녀야 할지 모르겠네요.

안일만 기자 :

더욱이 이 공장에는 통행인이나 일하는 사람을 위한 안전 시설이 허술하거나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항상 안전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데도 당국에서는 인력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이에 대한 지도 감독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북부 지역 건설 공사장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안전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5백명을 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