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당, 선거법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

박성범 앵커 :

민자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을 위해서 오늘 특별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민자당은 선거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대야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윤재홍 기자입니다.

윤재홍 기자 :

민자당은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 특별위를 당내 중진급인 당무위원 10명 내외로 구성해서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을 위한 관련자료 수집과 충분한 연구 검토를 거쳐서 9월 정기국회 이전에 당론을 확정한 뒤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박준병 (민자당 사무총장) ;

저희로서는 야당도 각각 좋은 선거법안을 만들어서 앞으로 국회에서 여야 안을 놓고 진지하게 이 내용을 검토하며 궁극적으로 여야 합의에 의해서 선거법이 처리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자 합니다.

윤재홍 기자 :

민자당은 당이 마련한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을 갖고 야당과의 협상에 착수하는 것을 계기로 현재의 경색된 정국 타개와 함께 9월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한 야당과의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 :

정기 국회가 다가오면서 이러한 국민 여러분한테 송구스러운 점 대단히 많은데 국회는 여야가 다같이 의석에 들어앉아서 회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볼 작정입니다.

윤재홍 기자 :

민자당은 전남 영광, 함평 국회의원 보궐 선거는 법적으로 11월말까지 실시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민자당은 농번기 등을 감안해서 추석 전으로 빠른 선거 실시에 의견을 모으고 있지마는 이것 역시 야당과의 협상을 걸쳐서 선거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