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이라크 인질 석방

입력 1990.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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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 소식입니다. 이라크에 억류돼 있던 서방인들이 계속 석방됨으로 해서 페르시아만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를 방문하고 있는 미국의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와 함께 6명의 미국인 환자들이 이라크를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영국인, 일본인, 서독인 등 서방인들의 대거 출발도 임박해 있습니다.

나형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나형수 특파원 :

이라크에서 인질 상태에 있던 외국인 부녀자와 어린이들이 이제 곧 바그다드를 떠나기 시작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라크 외무부가 각국에 통보한 것에 따르면 이라크 항공 소속 보잉 747기가 237명의 서방인을 태우고 한국 시간으로 앞으로 두 시간 후면 바그다드를 떠나서 요르단의 암만을 거쳐 런던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비행기는 영국인 132명과 일본인 66명, 프랑스인 19명, 미국인 14명이 탑승하게 되는데 미국인에는 남자 환자 6명도 포함된 것으로 통보 됐습니다. 미국인 남자 환자 6명이 포함된 것은 이들이 비록 환자이지마는 남자 인질도 석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던져주는 낭보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독 외무부는 독일인 부녀자와 어린이 2백여 명을 수송하게 될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오늘 프랑크푸르트를 떠나서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향했다고 전했으며 일본도 인질 수송을 위해서 여객기를 바그다드로 보냈습니다.


이러한 인질의 출국 시작은 긴장이 고조되던 페르시아만의 위기를 한결 진정시키고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 등 여러 갈래의 협상 노력을 고무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나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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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이라크 인질 석방
    • 입력 1990-09-01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 소식입니다. 이라크에 억류돼 있던 서방인들이 계속 석방됨으로 해서 페르시아만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를 방문하고 있는 미국의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와 함께 6명의 미국인 환자들이 이라크를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영국인, 일본인, 서독인 등 서방인들의 대거 출발도 임박해 있습니다.

나형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나형수 특파원 :

이라크에서 인질 상태에 있던 외국인 부녀자와 어린이들이 이제 곧 바그다드를 떠나기 시작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라크 외무부가 각국에 통보한 것에 따르면 이라크 항공 소속 보잉 747기가 237명의 서방인을 태우고 한국 시간으로 앞으로 두 시간 후면 바그다드를 떠나서 요르단의 암만을 거쳐 런던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비행기는 영국인 132명과 일본인 66명, 프랑스인 19명, 미국인 14명이 탑승하게 되는데 미국인에는 남자 환자 6명도 포함된 것으로 통보 됐습니다. 미국인 남자 환자 6명이 포함된 것은 이들이 비록 환자이지마는 남자 인질도 석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던져주는 낭보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독 외무부는 독일인 부녀자와 어린이 2백여 명을 수송하게 될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오늘 프랑크푸르트를 떠나서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향했다고 전했으며 일본도 인질 수송을 위해서 여객기를 바그다드로 보냈습니다.


이러한 인질의 출국 시작은 긴장이 고조되던 페르시아만의 위기를 한결 진정시키고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 등 여러 갈래의 협상 노력을 고무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나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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