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미군 사령부 설치

입력 1990.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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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이라크 제재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미국의 중동 파견군 사령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으로 옮겨져서 본격적인 대 이라크 전략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서 세계 각지로부터 특파된 기자들의 취재 경쟁에도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KBS 김영수 기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에서 이 소식 보도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

페르시아만에서 불어오는 습기 찬 해풍과 45도를 넘는 고온이 혼합돼 이곳 다란의 여름을 견디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방인들에게는 고통이었습니다. 쿠웨이트로부터 직선 거리로 3백여 Km 떨어진 이 곳 다란은 중동 파견 미군 사령부가 자리잡고 있어 페르시아만 위기를 취재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5백여 명의 보도진들이 몰려와 또 다른 전쟁인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동 파견 미군사령부가 이 곳 다란으로 옮겨진 뒤 어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노만 슈바르츠코프 사령관은 이라크의 화학 무기 공격이 가장 우려되지만 미국은 이를 막을 수 있는 세계 최강의 무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둔다고 밝혔습니다.


슈바르츠코프 사령관 :

이라크가 전쟁을 일으키면 보복받게 될 것입니다.


김영수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들은 이라크 공격에 대비한 화력 점검에 들어갔는데 미군 당국자는 본토에서 수송된 각종 무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쿠웨이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한 난민들은 쿠웨이트 시내 전역에서 통행금지령이 실시되고 있으며 매일 밤마다 총성이 울려 퍼지는 등 쿠웨이트인 들의 저항이 계속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다란에서 KBS 뉴스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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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미군 사령부 설치
    • 입력 1990-09-01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이라크 제재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미국의 중동 파견군 사령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으로 옮겨져서 본격적인 대 이라크 전략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서 세계 각지로부터 특파된 기자들의 취재 경쟁에도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KBS 김영수 기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에서 이 소식 보도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

페르시아만에서 불어오는 습기 찬 해풍과 45도를 넘는 고온이 혼합돼 이곳 다란의 여름을 견디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방인들에게는 고통이었습니다. 쿠웨이트로부터 직선 거리로 3백여 Km 떨어진 이 곳 다란은 중동 파견 미군 사령부가 자리잡고 있어 페르시아만 위기를 취재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5백여 명의 보도진들이 몰려와 또 다른 전쟁인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동 파견 미군사령부가 이 곳 다란으로 옮겨진 뒤 어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노만 슈바르츠코프 사령관은 이라크의 화학 무기 공격이 가장 우려되지만 미국은 이를 막을 수 있는 세계 최강의 무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둔다고 밝혔습니다.


슈바르츠코프 사령관 :

이라크가 전쟁을 일으키면 보복받게 될 것입니다.


김영수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들은 이라크 공격에 대비한 화력 점검에 들어갔는데 미군 당국자는 본토에서 수송된 각종 무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쿠웨이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한 난민들은 쿠웨이트 시내 전역에서 통행금지령이 실시되고 있으며 매일 밤마다 총성이 울려 퍼지는 등 쿠웨이트인 들의 저항이 계속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다란에서 KBS 뉴스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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