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기 렙토스피라주의보 외 1건

신은경 앵커 :

지난 한 달 동안 소비자 물가는 0.3% 올라서 올 들어서 월별로 볼 때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냄으로써 올 들어 지난달까지 소비자 물가는 8.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과 7월 안정 또는 하락세를 보이던 도매 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0.8%나 뛰어서 올 들어 지난 달까지 도매 물가는 4.1%가 올랐습니다.

보건사회부는 추수기가 다가옴에 따라서 전국에 렙토스피라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정희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희보 기자 :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가을철에 농촌 지역에서 들쥐 등의 배설물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입니다. 한때 농촌 괴질로 알려졌던 렙토스피라증은 발병 초기에는 높은 열과 두통, 기침, 근육통 등을 일으켜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심하면은 황달과 신부전 등 그리고 피부출혈 등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폐출혈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김문식 (보사부 방역과장) :

렙토스피라증은 논밭에서 작업할 때에 상처를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논밭에서 작업하실 때에는 꼭 장화, 장갑을 착용하시고 긴 옷을 입으셔야 됩니다. 또 이번처럼 큰비가 왔을 때에는 감염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구를 착용하셔야 되고 또 작업이 끝나신 다음에는 집에 가셔서 깨끗한 물로 손발을 씻으셔야만 되겠습니다.

정희보 기자 :

보건사회부는 렙토스피라증이 초기에는 감기 몸살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갑작스럽게 열이나 두통이 나고 2주일 이내에 논밭에서 일한 적이 있으면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도록 당부했습니다.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지난 87년에 5백 명이 발생해 8명이 숨졌고 지난 88년에는 49명 지난해에는 4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숨진 사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