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생필품 부족

박성범 앵커 :

장기철 기자 수고했습니다.

고양군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작업이 활발히 전개 되고 있고 구호품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고립된 지역이 있고 모포와 비누 등 생활 필수품과 의약품이 부족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도 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은호 기자 :

식수와 식량 등 생활 필수품을 실은 헬리콥터가 아직 물이 안 빠져 오도 가도 못 하고 있는 지역의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수송하기 위해 떠나고 있습니다. 10분에 한 대꼴로 헬리콥터가 구호품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수재민들의 허기와 갈증을 덜어 주기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계숙 (수재민) :

쌀이 이렇게 저기 다 물에 젖어서 먹을 수가 없는데 물도 공급도 안 되고 식량도 공급이 안돼서 저 시내 나가서 밥을 사먹어야 할 형편입니다.

추은호 기자 :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은 물이 가득 차 있어 통행이 불가능한 곳이었지만 오늘이 되면서 물이 많이 빠지면서 각종 구호품들이 수재민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품이 현지에 속속 들어오고 이것을 전달하기 위해 적십자회원등 자원 봉사자들이 피곤도 잊은 채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모포와 옷 가지가 부족해 많은 수재민들이 밤 추위에 시달리다 감기에 걸리고 있지만 그나마 의약품마저 공급이 달리고 있습니다. 물 난리 속에 또 다른 물 난리, 마실 물이 제대로 없는 것도 수재민들이 겪는 불편입니다. 부족한 구호품도 문제지만 일손이 없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나진성 (수재민) :

소가 지금 보다시피 창문에 걸 터 죽어 있고 문 앞에도 이제 지금 썩습니다. 지금 물을 잔뜩 먹어 가지고 배가 지금 불렀는데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요.

추은호 기자 :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에게 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사랑의 손길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