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상승

입력 1990.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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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에 이어서 중부 지방을 휩쓴 물난리까지 겹쳐서 추석 특수를 앞두고 과일 채소등 일부 생필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홍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기섭 기자 :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각종 공산품 가격이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물난리까지 겹쳐 농산물과 각종 건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김순자 (과일 상인) :

수해가 나 가지고요, 수박 같은 거는 3천원 하던 게 5천원 가고요, 또 포도는 올라오지를 않으니까, 만원에서 만 2천원 하던 게 만 8천 원 선 돼요.


김명동 (건어물 상인) :

이 물건을 지금 많이 잡거나 건조가 돼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 하기 때문에 오를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지요, 우리는.


홍기섭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물가와 수해 품목의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내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추석 성수품의 공급을 늘리고 매점매석과 유사 상품권 남발, 개인 서비스 요금을 감시 단속하는 데 힘쓰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확정된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은 먼저 기획원과 내무부, 국세청이 합동 단속반을 만들어 건자재를 사재기하거나 값을 올려 받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적발되면 세무조사까지 벌인다는 것입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쌀과 쇠고기, 명태 등 20개 품목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내일부터는 하루 방출량을 현재보다 30퍼센트에서 100퍼센트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수해로 오르고 있는 채소류도 농협이 8천 톤의 무, 배추를 밭떼기 수매하도록 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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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물가 상승
    • 입력 1990-09-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에 이어서 중부 지방을 휩쓴 물난리까지 겹쳐서 추석 특수를 앞두고 과일 채소등 일부 생필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홍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기섭 기자 :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각종 공산품 가격이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물난리까지 겹쳐 농산물과 각종 건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김순자 (과일 상인) :

수해가 나 가지고요, 수박 같은 거는 3천원 하던 게 5천원 가고요, 또 포도는 올라오지를 않으니까, 만원에서 만 2천원 하던 게 만 8천 원 선 돼요.


김명동 (건어물 상인) :

이 물건을 지금 많이 잡거나 건조가 돼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 하기 때문에 오를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지요, 우리는.


홍기섭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물가와 수해 품목의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내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추석 성수품의 공급을 늘리고 매점매석과 유사 상품권 남발, 개인 서비스 요금을 감시 단속하는 데 힘쓰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확정된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은 먼저 기획원과 내무부, 국세청이 합동 단속반을 만들어 건자재를 사재기하거나 값을 올려 받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적발되면 세무조사까지 벌인다는 것입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쌀과 쇠고기, 명태 등 20개 품목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내일부터는 하루 방출량을 현재보다 30퍼센트에서 100퍼센트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최근 수해로 오르고 있는 채소류도 농협이 8천 톤의 무, 배추를 밭떼기 수매하도록 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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