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땅 사기범 검거

입력 1990.09.1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

오랫동안 방치된 서울 도심의 금싸라기 땅만을 골라서 위조한 주민등록표나 화해 조서를 이옹해서 남의 땅을 가로채 팔아온 토지 전문 사기단 3개파 2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땅은 시가로 2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준안 기자입니다.


이준안 기자 :

토지사기단이 사용한 이중 주민등록표와 이를 이용해 발급받은 인감증명입니다.

사기범들은 땅주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땅을 찾아서는 땅주인의 가짜 주민등록표를 만들어 땅주인 행세를 해왔습니다.

이 가짜 주민등록표는 유출된 서류에 땅주인의 인적사항과 자신들의 사진을 붙여 만들었습니다.

사기행각에는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 법원의 화해조서도 등장했습니다.

거짓으로 꾸민 판사이름에 직인을 찍어 만든 가짜 화해조서로 남의 땅을 이전등기한 뒤 팔아넘기는 수법을 썼습니다.

서울지방 검찰청 서부지청은 오늘 이처럼 가짜 서류로 남의 땅을 가로챈 토지전문 사기단 3개파 24명을 적발해서 윤사장파 주범 윤병헌씨와 자금을 대준 서울 봉천동 혜인의원 원장

김순남씨 등 14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국내최대 토지사기단 민사장파 주범 민서권씨 등 9명은 수배됐습니다.


김종길(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

동에서 주민등록 이동시 전출 동에 전출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이들의 범행이 용의하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준안 기자 :

검찰수사결과 이들 3개파 일당이 가로챈 땅은 모두 9필지에 250여 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50억 땅 사기범 검거
    • 입력 1990-09-1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오랫동안 방치된 서울 도심의 금싸라기 땅만을 골라서 위조한 주민등록표나 화해 조서를 이옹해서 남의 땅을 가로채 팔아온 토지 전문 사기단 3개파 2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땅은 시가로 2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준안 기자입니다.


이준안 기자 :

토지사기단이 사용한 이중 주민등록표와 이를 이용해 발급받은 인감증명입니다.

사기범들은 땅주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땅을 찾아서는 땅주인의 가짜 주민등록표를 만들어 땅주인 행세를 해왔습니다.

이 가짜 주민등록표는 유출된 서류에 땅주인의 인적사항과 자신들의 사진을 붙여 만들었습니다.

사기행각에는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 법원의 화해조서도 등장했습니다.

거짓으로 꾸민 판사이름에 직인을 찍어 만든 가짜 화해조서로 남의 땅을 이전등기한 뒤 팔아넘기는 수법을 썼습니다.

서울지방 검찰청 서부지청은 오늘 이처럼 가짜 서류로 남의 땅을 가로챈 토지전문 사기단 3개파 24명을 적발해서 윤사장파 주범 윤병헌씨와 자금을 대준 서울 봉천동 혜인의원 원장

김순남씨 등 14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국내최대 토지사기단 민사장파 주범 민서권씨 등 9명은 수배됐습니다.


김종길(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

동에서 주민등록 이동시 전출 동에 전출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이들의 범행이 용의하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준안 기자 :

검찰수사결과 이들 3개파 일당이 가로챈 땅은 모두 9필지에 250여 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