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소련에서 출토된 구석기 후기 유물들이 어제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개돼서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문화와의 비교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황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성수 기자 :
소련 우스티노프카에서 출토된 이 구석기 유물들은 충청북도 단양 수양지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물보다 2천년 정도 늦게 만들어진 것으로 문화의 이동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충북대학교 이용조 교수가 지난 7월 소련 노무실스크에서 열린 극동 아시아의 구석기 연대 회의에 참석한 후 갖고 온 이 유물은 돌날몸돌과 밀개, 찌르개 등, 모두 70여 점으로 지금으로부터 만5천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입니다.
이교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불과 2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우스티노프카 유적은 지난 84년부터 발굴된 것으로 석기의 제작 형태나 연대로 미루어 단양 수양지 구석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조 (충북대 교수) :
연대로 본다면 거의 2천년 가까운 연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이것으로 보아 수양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연해주의 우스노프카를 거쳐서 일본 북해도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황성수 기자 :
소련의 문화재가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됨으로써 앞으로 한소 두 나라의 외교 관계가 정상화되면 양국 간의 학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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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 출토 구석기시대 유물 국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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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9-24 21:00:00
박성범 앵커 :
소련에서 출토된 구석기 후기 유물들이 어제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개돼서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문화와의 비교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황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성수 기자 :
소련 우스티노프카에서 출토된 이 구석기 유물들은 충청북도 단양 수양지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물보다 2천년 정도 늦게 만들어진 것으로 문화의 이동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충북대학교 이용조 교수가 지난 7월 소련 노무실스크에서 열린 극동 아시아의 구석기 연대 회의에 참석한 후 갖고 온 이 유물은 돌날몸돌과 밀개, 찌르개 등, 모두 70여 점으로 지금으로부터 만5천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입니다.
이교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불과 2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우스티노프카 유적은 지난 84년부터 발굴된 것으로 석기의 제작 형태나 연대로 미루어 단양 수양지 구석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조 (충북대 교수) :
연대로 본다면 거의 2천년 가까운 연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이것으로 보아 수양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연해주의 우스노프카를 거쳐서 일본 북해도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황성수 기자 :
소련의 문화재가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됨으로써 앞으로 한소 두 나라의 외교 관계가 정상화되면 양국 간의 학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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