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앵커 :
북경 아시안 게임 기간 동안에 중국어 이외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그 외국어는 우리나라 말도 있고 영어, 아랍어,일본어 등 4개 언어입니다.
이 가운데서 우리나라 취재진과 선수단을 위해서 동원된 통역 안내원은 모두 300여 명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공무원 등 중국내에서는 인텔리 계층이고 남북한 사이의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중국 한족 출신들입니다.
신경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경렬 기자 :
중국이 북경 아시안 게임을 얼마나 대대적인 국가행사로 치르고 있는지는 이들 통역 안내원들을 통해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길림과 요동성 등 전국 각지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동원된 이들은 대부분 북한에 유학을 다녀온 중국의 한족이며 기자와 공무원 은행원 등 중국내에서는 인텔리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안욱상 (국가 교육위원회 공무원) :
처음에 베이징 대학에 가서 이제 4년 배웠습니다.
공부 끝마친 다음에 조선에 가서 김일성종합대학 어문학과에 가서 3년 동안 공부했습니다.
장충의 (신화통신사 기자) :
저는 지금 신화통신사 국제부에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1984년에 평양에 가서 조선말을 배우게 됐습니다.
신경렬 기자 :
중국이 북경의 조선족을 동원하지 않고 이처럼 지적 수준이 높은 한족을 우리말 통역 안내원으로 선발한 것은 이들이 남북한 관계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접근하면서 우리나라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중국의 정책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번 아시안 게임 동안에 우리나라를 어떤 위치로 생각하고 어떤 대우를 하고 있느냐는 우리말 통역 안내원 외에도 바로 이 책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 발행한 간편한 회화 책입니다.
또 공공장소에 항상 우리말로 안내 표기를 하고 있는 것도 대회 기간에 한국 손님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앞으로 한중 관계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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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 아시안 게임> 통역 안내원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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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9-26 21:00:00
신은경 앵커 :
북경 아시안 게임 기간 동안에 중국어 이외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그 외국어는 우리나라 말도 있고 영어, 아랍어,일본어 등 4개 언어입니다.
이 가운데서 우리나라 취재진과 선수단을 위해서 동원된 통역 안내원은 모두 300여 명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공무원 등 중국내에서는 인텔리 계층이고 남북한 사이의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중국 한족 출신들입니다.
신경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경렬 기자 :
중국이 북경 아시안 게임을 얼마나 대대적인 국가행사로 치르고 있는지는 이들 통역 안내원들을 통해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길림과 요동성 등 전국 각지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동원된 이들은 대부분 북한에 유학을 다녀온 중국의 한족이며 기자와 공무원 은행원 등 중국내에서는 인텔리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안욱상 (국가 교육위원회 공무원) :
처음에 베이징 대학에 가서 이제 4년 배웠습니다.
공부 끝마친 다음에 조선에 가서 김일성종합대학 어문학과에 가서 3년 동안 공부했습니다.
장충의 (신화통신사 기자) :
저는 지금 신화통신사 국제부에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1984년에 평양에 가서 조선말을 배우게 됐습니다.
신경렬 기자 :
중국이 북경의 조선족을 동원하지 않고 이처럼 지적 수준이 높은 한족을 우리말 통역 안내원으로 선발한 것은 이들이 남북한 관계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접근하면서 우리나라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중국의 정책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이번 아시안 게임 동안에 우리나라를 어떤 위치로 생각하고 어떤 대우를 하고 있느냐는 우리말 통역 안내원 외에도 바로 이 책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 발행한 간편한 회화 책입니다.
또 공공장소에 항상 우리말로 안내 표기를 하고 있는 것도 대회 기간에 한국 손님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앞으로 한중 관계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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