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부 장관 평양 기자회견

입력 1990.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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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평양에 가 있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중단됐던 남북 체육회담이 곧 재개될 것 같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를 갖지 않는 남북한 여자축구팀 대표들은 오늘 함께 연습을 한 뒤에 대동강 변에 있는 산부인과인 평양 산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오늘 평양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체육 회담이 빠른 시일내에 다시 열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장관은 또 오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문제와 남북에서 벌어지는 각종 체육행사에 양측이 서로 참여하는 문제도 깊이 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장관은 오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남북 통일 축구대회에서 이 대회를 매년 여는 문

제와 체육회담 정례화 등을 최종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남북 여자 축구 대표는 오늘 오전 평양 안골 체육촌에 있는 서산 축구경기장에서 첫 공동 훈련을 가졌습니다. 남북 여자팀은 당초 평양에서 남자팀과 함께 통일 축구대회를 벌이기로 했으나 날씨가 쌀쌀해진 데다가 부상 선수가 많아 경기를 취소하는 대신 함께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선수들은 서로 얼굴이 익은 탓인지 팀 동료들처럼 서로 격려하며 연습을 했습니다.

이어서 연습을 마친 뒤 남북 여자 대표선수들은 대동강 변에 있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평양산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지난 81년 개원된 평양 산원은 1,5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13층 건물의 대형병원으로 최신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안내원이 설명을 했습니다.

이 병원의 대부분 시설물에도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붉은 글씨들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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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0-10-1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평양에 가 있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중단됐던 남북 체육회담이 곧 재개될 것 같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를 갖지 않는 남북한 여자축구팀 대표들은 오늘 함께 연습을 한 뒤에 대동강 변에 있는 산부인과인 평양 산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오늘 평양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체육 회담이 빠른 시일내에 다시 열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장관은 또 오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문제와 남북에서 벌어지는 각종 체육행사에 양측이 서로 참여하는 문제도 깊이 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장관은 오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남북 통일 축구대회에서 이 대회를 매년 여는 문

제와 체육회담 정례화 등을 최종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남북 여자 축구 대표는 오늘 오전 평양 안골 체육촌에 있는 서산 축구경기장에서 첫 공동 훈련을 가졌습니다. 남북 여자팀은 당초 평양에서 남자팀과 함께 통일 축구대회를 벌이기로 했으나 날씨가 쌀쌀해진 데다가 부상 선수가 많아 경기를 취소하는 대신 함께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선수들은 서로 얼굴이 익은 탓인지 팀 동료들처럼 서로 격려하며 연습을 했습니다.

이어서 연습을 마친 뒤 남북 여자 대표선수들은 대동강 변에 있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평양산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지난 81년 개원된 평양 산원은 1,5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13층 건물의 대형병원으로 최신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안내원이 설명을 했습니다.

이 병원의 대부분 시설물에도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붉은 글씨들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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