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단, 북한 곡예 관람

입력 1990.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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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한편 우리 축구 대표단은 어젯밤에 북한 곡예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곡예 기술면에서는 뛰어나 보였지만 표현 방법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고 함께 관람한 KBS 김광석 특파원이 알려왔습니다.

평양을 연결합니다.


김광석 특파원 :

50여 명의 공연자 전원이 우리 대표단을 맞는 모습입니다. 공연 복장원으로서 박수로 환영하는 모습은 대표단이 사흘 동안 공식적으로 방문한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관람석에는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미리 자리잡고 있었고 우리 대표단의 입장이 끝나자 곧바로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수중발레로 시작된 곡예단 공연은 수중에서 얼음판 공중으로 14차례나 무대가 바뀌면서 계속됐습니다. 수중발레와 자전거 타기, 아이스 쇼 등은 눈에 익었지만 물 위에서 중심 잡기나 비둘기와 함께 꾸민 아이스 쇼 등에서는 높은 기술이 엿보였습니다. 특히 널뛰기 묘기에서는 관중 모두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홍정숙 (공훈 배우) :

한민족이고 한 핏줄이고 길이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할 때 그 어려움이 하나도 없고 뭐 긴장감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연이 어느 때보다도 그래서 더 잘됐다고 봅니다.


김광석 특파원 :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오늘 서커스 공연은 공중 전회 비행이라 불리는 종합 서커스 구성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 3형제가 기계처럼 움직여 꾸민 3인 조형 등에서는 선정적인 배경이나 조명이 최고조에 달했고 강렬한 인상을 상쇄시키려는 듯한 프로그램이 중간 중간에 삽입됐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김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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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대표단, 북한 곡예 관람
    • 입력 1990-10-1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한편 우리 축구 대표단은 어젯밤에 북한 곡예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곡예 기술면에서는 뛰어나 보였지만 표현 방법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고 함께 관람한 KBS 김광석 특파원이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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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특파원 :

50여 명의 공연자 전원이 우리 대표단을 맞는 모습입니다. 공연 복장원으로서 박수로 환영하는 모습은 대표단이 사흘 동안 공식적으로 방문한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관람석에는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미리 자리잡고 있었고 우리 대표단의 입장이 끝나자 곧바로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수중발레로 시작된 곡예단 공연은 수중에서 얼음판 공중으로 14차례나 무대가 바뀌면서 계속됐습니다. 수중발레와 자전거 타기, 아이스 쇼 등은 눈에 익었지만 물 위에서 중심 잡기나 비둘기와 함께 꾸민 아이스 쇼 등에서는 높은 기술이 엿보였습니다. 특히 널뛰기 묘기에서는 관중 모두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홍정숙 (공훈 배우) :

한민족이고 한 핏줄이고 길이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할 때 그 어려움이 하나도 없고 뭐 긴장감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연이 어느 때보다도 그래서 더 잘됐다고 봅니다.


김광석 특파원 :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오늘 서커스 공연은 공중 전회 비행이라 불리는 종합 서커스 구성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 3형제가 기계처럼 움직여 꾸민 3인 조형 등에서는 선정적인 배경이나 조명이 최고조에 달했고 강렬한 인상을 상쇄시키려는 듯한 프로그램이 중간 중간에 삽입됐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김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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