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당 당직 개편

입력 1990.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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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민자당 당직 일부가 개편됐습니다.

정책위 의장이던 김용환 의원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최각규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그리고 정무 1장관과 원내 총무가 서로 자리를 바꿔서 김윤환 의원이 원내 총무, 김동영 의원이 정무 1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습니다.

사의를 표명했던 박준병 사무총장은 유임됐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정무 제1장관에서 자리를 옮겨 앉은 김윤환 신임 원내 총무는 6공화국 출범 직후 민정당 원내 총무를 지낸 데 이어 두 번째로 원내 총무에 기용돼서 극한 대치 상태를 빚고 있는 여야 관계를 복원시킬 짐을 떠맡게 됐습니다.

또 최각규 신임 정책위 의장은 사의 표명으로 이번 당직 개편의 기폭제가 된 김용환 정책위의장의 자리를 같은 공화계로서 이어받아 지방 자치제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당론 조정 작업을 주도해 나가게 됩니다.

김윤환 정무 장관과 자리를 바꿔 앉은 김동영 신임 정무 제1장관은 당과 정부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면서 특히 당내 계파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민자당의 3최고위원과 당직 개편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당 지도부와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은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정국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현안에 대한 당론도 조속히 정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자당의 이번 당직 개편이 예상보다 소폭에 그친 것은 현 정국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만큼 야당과의 협상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대야 협상 창구를 정비한다는 데 역점을 두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자당은 그동안 대야 협상 창구를 원내 총무와 정무 제1장관으로 이원화돼 효율적인 협상을 이끌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당직 개편으로 대야 협상 창구를 원내 총무로 일원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의를 표명했던 박준병 사무총장이 유임된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그동안 막혀 있던 대화 통로가 뚫려서 여야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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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자유당 당직 개편
    • 입력 1990-10-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민자당 당직 일부가 개편됐습니다.

정책위 의장이던 김용환 의원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최각규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그리고 정무 1장관과 원내 총무가 서로 자리를 바꿔서 김윤환 의원이 원내 총무, 김동영 의원이 정무 1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습니다.

사의를 표명했던 박준병 사무총장은 유임됐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정무 제1장관에서 자리를 옮겨 앉은 김윤환 신임 원내 총무는 6공화국 출범 직후 민정당 원내 총무를 지낸 데 이어 두 번째로 원내 총무에 기용돼서 극한 대치 상태를 빚고 있는 여야 관계를 복원시킬 짐을 떠맡게 됐습니다.

또 최각규 신임 정책위 의장은 사의 표명으로 이번 당직 개편의 기폭제가 된 김용환 정책위의장의 자리를 같은 공화계로서 이어받아 지방 자치제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당론 조정 작업을 주도해 나가게 됩니다.

김윤환 정무 장관과 자리를 바꿔 앉은 김동영 신임 정무 제1장관은 당과 정부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면서 특히 당내 계파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민자당의 3최고위원과 당직 개편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당 지도부와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은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정국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현안에 대한 당론도 조속히 정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자당의 이번 당직 개편이 예상보다 소폭에 그친 것은 현 정국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만큼 야당과의 협상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대야 협상 창구를 정비한다는 데 역점을 두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자당은 그동안 대야 협상 창구를 원내 총무와 정무 제1장관으로 이원화돼 효율적인 협상을 이끌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당직 개편으로 대야 협상 창구를 원내 총무로 일원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의를 표명했던 박준병 사무총장이 유임된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그동안 막혀 있던 대화 통로가 뚫려서 여야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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