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3차 회담도 가능 외 1건

입력 1990.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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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남북 고위급 회담 2차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측은 북측의 광물 도입과 관광 교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평양 측에 지시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남북 교류를 활성화시켜서 이산가족 상봉으로 이어가기 위한 대책도 아울러 세우고 있습니다.

남북한은 평양 회담에서 제3차 회담의 서울 개최도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정부는 일본과의 수교 문제를 진행시키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남북 대화를 계속해야 하는 입장에 있으며 소련과 중국을 거쳐 개방과 개혁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서 오는 1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연내 3차 서울 회담 개최에 합의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 측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체육 분야와 문화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서 이산가족 상봉과 경제 협력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평양 회담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와 최호중 외무장관, 홍성철 통일원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고위급 회담 대책 회의를 열어 교류 확대 방안과 군사적 신뢰 구축 방안, 그리고 유엔 동시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남북 교류 확대 방안과 관련해 철광석과 유연탄 등 광물 도입과 관광 교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평양 회담에 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동자부는 광물 자원 도입을 위해서 우리 측이 필요한 품목과 도입 가능 물량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교통부는 남북 관광 교류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서 금강산과 설악산을 공동 관광권으로 개발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이번 유엔 총회에서 155개 회원군이 한 기조 연설 가운데 우리나라의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안을 지지한 나라는 71개국에 이르지만 북한의 남북한 단일 의석 공동 가입안을 명시적으로 지지한 나라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무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또 중도적인 입장을 취한 국가가 38개국이었으며 북한을 지지한 국가는 지난해 16개 국가에서 9개국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중국과 쿠바도 단일 의석 가입을 명시하자는 막연한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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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3차 회담도 가능 외 1건
    • 입력 1990-10-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남북 고위급 회담 2차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측은 북측의 광물 도입과 관광 교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평양 측에 지시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남북 교류를 활성화시켜서 이산가족 상봉으로 이어가기 위한 대책도 아울러 세우고 있습니다.

남북한은 평양 회담에서 제3차 회담의 서울 개최도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정부는 일본과의 수교 문제를 진행시키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남북 대화를 계속해야 하는 입장에 있으며 소련과 중국을 거쳐 개방과 개혁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서 오는 1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연내 3차 서울 회담 개최에 합의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 측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체육 분야와 문화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서 이산가족 상봉과 경제 협력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평양 회담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와 최호중 외무장관, 홍성철 통일원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고위급 회담 대책 회의를 열어 교류 확대 방안과 군사적 신뢰 구축 방안, 그리고 유엔 동시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남북 교류 확대 방안과 관련해 철광석과 유연탄 등 광물 도입과 관광 교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평양 회담에 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동자부는 광물 자원 도입을 위해서 우리 측이 필요한 품목과 도입 가능 물량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교통부는 남북 관광 교류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서 금강산과 설악산을 공동 관광권으로 개발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이번 유엔 총회에서 155개 회원군이 한 기조 연설 가운데 우리나라의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안을 지지한 나라는 71개국에 이르지만 북한의 남북한 단일 의석 공동 가입안을 명시적으로 지지한 나라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무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또 중도적인 입장을 취한 국가가 38개국이었으며 북한을 지지한 국가는 지난해 16개 국가에서 9개국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중국과 쿠바도 단일 의석 가입을 명시하자는 막연한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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