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단 평양 산원 방문

입력 1990.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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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아기를 낳는 종합 의료시설인 평양 산원, 우리 선수단과 취재진이 돌아본 그곳은 거대한 인간 생산 시설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자유로운 활동은 철저히 제한됐고 안내되는 곳은 모두 과대 포장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평양에서 김광석 기자가 알려 왔습니다.


김광석 기자 :

지난 80년에 문을 연 평양 산원은 올해로 개원 10년을 맞았습니다.

산과, 부인과, 신생아과의 진료와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 병원은 1,500여 개의 병상에 검사실, 물리치료실, 초음파실, 신생아실 등 현대적인 시설을 고루 갖췄습니다.

특히 TV 화면과 전화를 설치해 면회의 편의를 돕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초음파 치료 의사 :

우리 치료실에서는 고주파, 저주파, 광선 기구들 이 기구들을 이용해서 신경통, 불임증, 염증 치료, 신경통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불임 치료 환자 :

저는 이 치료를 받음으로써 염증으로 진단한 결과 자궁이 열흘 간으로 유착되던 것이 많이 풀렸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광석 기자 :

병원 측은 외부인으로부터 감염을 막는다는 이유로 선수단과 취재진 그리고 안내원 등 무려 200명이 넘는 방문객들에게 가운과 슬리퍼를 착용토록 했지만 신생아실까지도 거침없이 공개했습니다.


신생아실 간호사 :

신생아기들을 보니까 나라의 왕국을 키운다는 그런 생각에서 일에 전념하면서 신바람도 나고 아기들 관리하는 데도 이렇게 정성껏 산모의 모성의 정을 가지고 일하는 데 좋습니다.


김광석 기자 :

갓 태어난 아기들의 모습에 생명의 존귀함을 느낍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 어머니 모습의 건물 형상에서 보듯이 여기서 태어난 아기들이 밝고 힘차게 커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김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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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선수단 평양 산원 방문
    • 입력 1990-10-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아기를 낳는 종합 의료시설인 평양 산원, 우리 선수단과 취재진이 돌아본 그곳은 거대한 인간 생산 시설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자유로운 활동은 철저히 제한됐고 안내되는 곳은 모두 과대 포장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평양에서 김광석 기자가 알려 왔습니다.


김광석 기자 :

지난 80년에 문을 연 평양 산원은 올해로 개원 10년을 맞았습니다.

산과, 부인과, 신생아과의 진료와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 병원은 1,500여 개의 병상에 검사실, 물리치료실, 초음파실, 신생아실 등 현대적인 시설을 고루 갖췄습니다.

특히 TV 화면과 전화를 설치해 면회의 편의를 돕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초음파 치료 의사 :

우리 치료실에서는 고주파, 저주파, 광선 기구들 이 기구들을 이용해서 신경통, 불임증, 염증 치료, 신경통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불임 치료 환자 :

저는 이 치료를 받음으로써 염증으로 진단한 결과 자궁이 열흘 간으로 유착되던 것이 많이 풀렸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광석 기자 :

병원 측은 외부인으로부터 감염을 막는다는 이유로 선수단과 취재진 그리고 안내원 등 무려 200명이 넘는 방문객들에게 가운과 슬리퍼를 착용토록 했지만 신생아실까지도 거침없이 공개했습니다.


신생아실 간호사 :

신생아기들을 보니까 나라의 왕국을 키운다는 그런 생각에서 일에 전념하면서 신바람도 나고 아기들 관리하는 데도 이렇게 정성껏 산모의 모성의 정을 가지고 일하는 데 좋습니다.


김광석 기자 :

갓 태어난 아기들의 모습에 생명의 존귀함을 느낍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 어머니 모습의 건물 형상에서 보듯이 여기서 태어난 아기들이 밝고 힘차게 커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김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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