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234] 경춘국도 안전 문제

입력 1990.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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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국도, 과연 안전한가, 4차선으로 넓혀지긴 했지만 주변에 유원지가 많고 안전시설이 부족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현장 1234 춘천 방송국 김재명 기자가 각종 차량이 질주하는 경춘 국도를 달려봤습니다.


김재명 기자 :

지난해 6월 4차선으로 확장된 경춘 국도입니다.

북한강을 끼고 있는 이 도로는 주변에 유원지가 많아 차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경춘 국도는 제한 속도가 60km에서 80km이지마는 거의 모든 차량이 제한 속도를 무시하고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차량이 제한 속도의 2배나 되는 120km에서 130km로 자동차 경주를 하듯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최성만 (춘천경찰서 교통계)

우리가 나와서 근무하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차량들이 100 이상의 속력을 내고 위험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김재명 기자 :

이 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되기는 했지마는 고속도로처럼 차량 전용도로가 아닌 데다 안전시설마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경춘 국도에는 횡단보도가 40여 군데나 되고 곳곳이 주변의 마을 또는 유원지로 연결돼 많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회전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 들어서는 오토바이 폭주족까지 등장해 10여 대씩 무리를 지어 차량 사이를 비집고 곡예를 하듯이 달리고 있습니다.


정기영 (인천시 부평동) :

다니다보면 횡단보도가 많고 경운기라든가 야간에는 차선 표지가 잘 안보여서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재명 기자 :

이 지점은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지는 곳입니다.

경춘 국도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지점과 춘성군 의암교는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져 운전자들에게 혼돈을 주고 사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차선 구간인 이곳을 4차선으로 잘못 알고 달리던 차량이 30미터 아래로 떨어져 3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경춘 국도에서는 한 달에 평균 10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나 확장되기 전보다 2배 가량 교통사고가 늘었습니다.

이 도로는 사고가 잇따라 나고 있는 데도 교통안전 표지판보다는 각종 광고가 무질서하게 내걸려 안전 운전에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시민 :

경춘 국도는 4차선으로 도로는 확장되었으나 교통안전 시설은 2차선 당시와 별로 보완된 것이 없으며 교통사고 위험이 많이 있습니다.


김재명 기자 :

경춘 국도의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과속 차량 단속과 함께 주변도로와 연결되는 지점에 인터체인지 건설, 그리고 아직 2차선으로 남아 있는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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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1234] 경춘국도 안전 문제
    • 입력 1990-10-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국도, 과연 안전한가, 4차선으로 넓혀지긴 했지만 주변에 유원지가 많고 안전시설이 부족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현장 1234 춘천 방송국 김재명 기자가 각종 차량이 질주하는 경춘 국도를 달려봤습니다.


김재명 기자 :

지난해 6월 4차선으로 확장된 경춘 국도입니다.

북한강을 끼고 있는 이 도로는 주변에 유원지가 많아 차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경춘 국도는 제한 속도가 60km에서 80km이지마는 거의 모든 차량이 제한 속도를 무시하고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차량이 제한 속도의 2배나 되는 120km에서 130km로 자동차 경주를 하듯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최성만 (춘천경찰서 교통계)

우리가 나와서 근무하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차량들이 100 이상의 속력을 내고 위험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김재명 기자 :

이 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되기는 했지마는 고속도로처럼 차량 전용도로가 아닌 데다 안전시설마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경춘 국도에는 횡단보도가 40여 군데나 되고 곳곳이 주변의 마을 또는 유원지로 연결돼 많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회전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 들어서는 오토바이 폭주족까지 등장해 10여 대씩 무리를 지어 차량 사이를 비집고 곡예를 하듯이 달리고 있습니다.


정기영 (인천시 부평동) :

다니다보면 횡단보도가 많고 경운기라든가 야간에는 차선 표지가 잘 안보여서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재명 기자 :

이 지점은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지는 곳입니다.

경춘 국도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지점과 춘성군 의암교는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져 운전자들에게 혼돈을 주고 사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차선 구간인 이곳을 4차선으로 잘못 알고 달리던 차량이 30미터 아래로 떨어져 3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경춘 국도에서는 한 달에 평균 10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나 확장되기 전보다 2배 가량 교통사고가 늘었습니다.

이 도로는 사고가 잇따라 나고 있는 데도 교통안전 표지판보다는 각종 광고가 무질서하게 내걸려 안전 운전에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시민 :

경춘 국도는 4차선으로 도로는 확장되었으나 교통안전 시설은 2차선 당시와 별로 보완된 것이 없으며 교통사고 위험이 많이 있습니다.


김재명 기자 :

경춘 국도의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과속 차량 단속과 함께 주변도로와 연결되는 지점에 인터체인지 건설, 그리고 아직 2차선으로 남아 있는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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