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진통

입력 1990.10.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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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시한을 한 달 정도 남겨놓고 있지만 국가 간 경제권역 간의 이해가 서로 맞물려서 협상타결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15개 품목을 비 교역 대상품목으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이 오늘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정용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제네바에서 계속되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농산물 분야는 참가하고 있는 107개국 모두의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복합한 문제가 이 시간 현재까지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수입 개방 품목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이른바 비교역적 기능을 갖고 있는 15개 품목을 이번 우루과이 농산물 협상 실무 회의에 제시했습니다. 우리 측 실무대표인 조규일 농수산부 차관보는 15개 품목을 제시한 배경으로 한국의 경우는 식량안보 등 모두 5가지를 제시했으며 이들 15개 품목은 수입개방의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규일 (농림수산부 차관보) :

선진 수출국들의 그 입장을 보게 되면 특정품목에 대해서라고 해서 예외를 인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협상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예를 들어 EC 같은 나라도 아직 오퍼 리스트를 결정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본다고 하면은 상황은 대단히 가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용석 특파원 :

이번 협상을 주최하고 있는 가트 사무국의 던 겔 사무총장은 수입개방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이른바 오퍼 리스트를 제출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서 22개국에 불과하며 중요한 대상국인 EC는 아직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다음 달 23일까지는 정치적인 타격이 없이는 실무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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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진통
    • 입력 1990-10-3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시한을 한 달 정도 남겨놓고 있지만 국가 간 경제권역 간의 이해가 서로 맞물려서 협상타결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15개 품목을 비 교역 대상품목으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이 오늘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정용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제네바에서 계속되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농산물 분야는 참가하고 있는 107개국 모두의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복합한 문제가 이 시간 현재까지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수입 개방 품목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이른바 비교역적 기능을 갖고 있는 15개 품목을 이번 우루과이 농산물 협상 실무 회의에 제시했습니다. 우리 측 실무대표인 조규일 농수산부 차관보는 15개 품목을 제시한 배경으로 한국의 경우는 식량안보 등 모두 5가지를 제시했으며 이들 15개 품목은 수입개방의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규일 (농림수산부 차관보) :

선진 수출국들의 그 입장을 보게 되면 특정품목에 대해서라고 해서 예외를 인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협상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예를 들어 EC 같은 나라도 아직 오퍼 리스트를 결정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본다고 하면은 상황은 대단히 가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용석 특파원 :

이번 협상을 주최하고 있는 가트 사무국의 던 겔 사무총장은 수입개방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이른바 오퍼 리스트를 제출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서 22개국에 불과하며 중요한 대상국인 EC는 아직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다음 달 23일까지는 정치적인 타격이 없이는 실무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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