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정치개혁 청사진

⊙앵커: 청와대 회담을 하루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오늘도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윤제춘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경북지역 지지 기반 다지기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친환경적 낙동강 프로젝트 추진 등 지역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내일 청와대 회동을 앞둔 이회창 후보는 북한이 핵사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때까지 대북 지원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서 지금 현금 지원하는 그러한 것은 중단되어야 옳다, 이렇게...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인터넷 선거 등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한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습니다.
특검제 한시적 상설화와 고위공직자 재산 형성 과정 공개 등 부패 척결 방안도 내놓고, 법 개정에 한나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그 새로운 법에 의해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촉구를 하는 바입니다.
⊙기자: 국민통합21의 정몽준 의원은 서해안 경제특구 신설 등을 약속하며 호남권을 공략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경제협력과 교류는 당분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의원):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경제협력 교류는 당분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자: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 때문에 남북 화해협력의 기조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