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전보장이사회 개전 초안합의

입력 1990.1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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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내년 1월 1일로 하느냐 아니면은 1월15일로 하느냐 하는 문제를 결정할 단계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최후 통첩 시한만을 남겨 놓은 채 무력사용 결의안 초안을 만들어서 상임이사국 5개국이 합의했습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이 합의한 결의안의 초안은 이라크가 인질 전원석방과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에 불응할 경우 유엔 회원국들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최후 통첩시한에 대해서는 미국이 제안한 내년 1월 1일을 1월 15일로 늦추자는 일부 이사국의 의견에 따라 의견 조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허드 (영국 외무장관):

1월 1일이 무력행사가 시작되는 날은 아니다.

그 이후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정필모 기자:

유엔 소식통들은 최후 통첩시한을 내년 1월 15일로 늦추는 선에서 당초 기권할 것으로 보이던 중국을 포함한 적어도 11개국의 찬성으로 오는 29일쯤 이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소련을 방문 중인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을 통해 소련이 유엔의 무력사용 결의안을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루킨 (소련 외무부 대변인):

소련은 이라크에 대한 강경한 조처를 분명히 했다.


정필모 기자:

이라크는 바그다드 TV 방송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이 미국인 인질 가족들을 만나는 장면을 방영하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 논의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특히 전략 기지에 억류돼 있는 서방인 인질 100여 명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킨 데 이어 인질의 추가 석방 의사를 밝힘으로써 미국과 유엔 일각에서 알고 있는 반전 여론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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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안전보장이사회 개전 초안합의
    • 입력 1990-11-27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내년 1월 1일로 하느냐 아니면은 1월15일로 하느냐 하는 문제를 결정할 단계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최후 통첩 시한만을 남겨 놓은 채 무력사용 결의안 초안을 만들어서 상임이사국 5개국이 합의했습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이 합의한 결의안의 초안은 이라크가 인질 전원석방과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에 불응할 경우 유엔 회원국들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최후 통첩시한에 대해서는 미국이 제안한 내년 1월 1일을 1월 15일로 늦추자는 일부 이사국의 의견에 따라 의견 조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허드 (영국 외무장관):

1월 1일이 무력행사가 시작되는 날은 아니다.

그 이후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정필모 기자:

유엔 소식통들은 최후 통첩시한을 내년 1월 15일로 늦추는 선에서 당초 기권할 것으로 보이던 중국을 포함한 적어도 11개국의 찬성으로 오는 29일쯤 이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소련을 방문 중인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을 통해 소련이 유엔의 무력사용 결의안을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루킨 (소련 외무부 대변인):

소련은 이라크에 대한 강경한 조처를 분명히 했다.


정필모 기자:

이라크는 바그다드 TV 방송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이 미국인 인질 가족들을 만나는 장면을 방영하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 논의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특히 전략 기지에 억류돼 있는 서방인 인질 100여 명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킨 데 이어 인질의 추가 석방 의사를 밝힘으로써 미국과 유엔 일각에서 알고 있는 반전 여론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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