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기오염

입력 1990.1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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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서울 지하철 1, 2, 3, 4호선 역의 환기구가 너무 적게 설치돼 있어서 먼지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 건설되는 지하철 5, 6, 7, 8호선 역시 이런 분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시곤 기자입니다.


김시곤 기자:

지하철역의 대기오엽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하철 공사 측은 무엇보다도 이 지하철 환기구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하철 1, 2, 3, 4호선에 있는 환기구는 모두 877개 이 가운데 70% 이상이 이 처럼 인도의 바닥과 같은 높이에 설치돼 있습니다. 때문에 각종 쓰레기와 먼지가 이 환기구를 통해 지하철역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김홍민 (지하철 공사설비 과장) :

보도 쪽에서 발생된 먼지가 역사 쪽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 그 역사에 그 공기 여과 장치가 설치돼 있지마는 워낙 유입되는 먼지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근본적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필터로써는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시곤 기자 :

또 하나의 원인은 지하철역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선로 바닥이 자갈로 돼 있다는 데 있습니다.


김성호 (지하철 공사 계장) :

열차가 그 선로 위를 달리게 되면은 그 진동에 의해가지고 자갈이 깨지게 돼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현재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는 결국 분진을 줄이려면 환기구를 지상에서 3미터 가량 높이고 선로 바닥도 콘크리트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서울시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지하철 건설 본부는 이미 5, 6, 7, 8호선 공사를 시작하고도 선로 바닥을 자갈대신 콘크리트로 덮는 방안을 검토만 하고 있을 뿐 분진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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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대기오염
    • 입력 1990-11-27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서울 지하철 1, 2, 3, 4호선 역의 환기구가 너무 적게 설치돼 있어서 먼지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 건설되는 지하철 5, 6, 7, 8호선 역시 이런 분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시곤 기자입니다.


김시곤 기자:

지하철역의 대기오엽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하철 공사 측은 무엇보다도 이 지하철 환기구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하철 1, 2, 3, 4호선에 있는 환기구는 모두 877개 이 가운데 70% 이상이 이 처럼 인도의 바닥과 같은 높이에 설치돼 있습니다. 때문에 각종 쓰레기와 먼지가 이 환기구를 통해 지하철역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김홍민 (지하철 공사설비 과장) :

보도 쪽에서 발생된 먼지가 역사 쪽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 그 역사에 그 공기 여과 장치가 설치돼 있지마는 워낙 유입되는 먼지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근본적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필터로써는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시곤 기자 :

또 하나의 원인은 지하철역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선로 바닥이 자갈로 돼 있다는 데 있습니다.


김성호 (지하철 공사 계장) :

열차가 그 선로 위를 달리게 되면은 그 진동에 의해가지고 자갈이 깨지게 돼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현재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는 결국 분진을 줄이려면 환기구를 지상에서 3미터 가량 높이고 선로 바닥도 콘크리트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서울시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지하철 건설 본부는 이미 5, 6, 7, 8호선 공사를 시작하고도 선로 바닥을 자갈대신 콘크리트로 덮는 방안을 검토만 하고 있을 뿐 분진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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