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폭풍 피해

입력 1990.1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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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폭설과 강풍으로 영동지역과 전북 해안 지방에 많은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교통이 두절되고 강풍으로 어선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의 피해상황을 강찬규 기자가 종합해 드립니다.


강찬규 기자 :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라북도에서는 이 시간 현재 평균 10cm의 강설량을 보인 가운데 집안에서 무주와 전주에서 진안까지의 국도 등 세 군데와 완주-고산에서 운주까지 지방도 등 5군데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북도 진안호에 연결된 국도와 지방도는 모두 끊겨 진안지방은 사실상 눈으로 고립된 상태입니다. 전라북도 재해 대책본부는 덤프 트럭 등 제설 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펴고 있으나 기온이 덜어지고 강풍과 함께 폭설이 내리면서 고립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는 동해시 묵호항내에 정박 중이던 영북호 등 소형 어선 6척이 침몰한 것을 비롯해 명주군 옥계면 금진항 등에서는 어선 5척이 침몰하고 16척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등 모두 27척의 어선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와 함께 영동 해안 지방에서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시 학생 체육관의 벽과 지붕이 날라갔으며 곳곳에 가옥 지붕과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동해시 영동병원의 조립식으로 된 중환자실 지붕과 벽체가 바람에 날아가 입원 환자 10여 명이 급히 병실을 옮겼으며 북평동에서는 전봇대가 바람에 넘어져 500여 가구의 전깃불이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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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폭풍 피해
    • 입력 1990-12-2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폭설과 강풍으로 영동지역과 전북 해안 지방에 많은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교통이 두절되고 강풍으로 어선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의 피해상황을 강찬규 기자가 종합해 드립니다.


강찬규 기자 :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라북도에서는 이 시간 현재 평균 10cm의 강설량을 보인 가운데 집안에서 무주와 전주에서 진안까지의 국도 등 세 군데와 완주-고산에서 운주까지 지방도 등 5군데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북도 진안호에 연결된 국도와 지방도는 모두 끊겨 진안지방은 사실상 눈으로 고립된 상태입니다. 전라북도 재해 대책본부는 덤프 트럭 등 제설 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펴고 있으나 기온이 덜어지고 강풍과 함께 폭설이 내리면서 고립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는 동해시 묵호항내에 정박 중이던 영북호 등 소형 어선 6척이 침몰한 것을 비롯해 명주군 옥계면 금진항 등에서는 어선 5척이 침몰하고 16척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등 모두 27척의 어선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와 함께 영동 해안 지방에서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시 학생 체육관의 벽과 지붕이 날라갔으며 곳곳에 가옥 지붕과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동해시 영동병원의 조립식으로 된 중환자실 지붕과 벽체가 바람에 날아가 입원 환자 10여 명이 급히 병실을 옮겼으며 북평동에서는 전봇대가 바람에 넘어져 500여 가구의 전깃불이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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