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현황

입력 1991.01.1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주식값이 연 이틀째 30포인트에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세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큰 손들의 본격적인 개입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따라서 이 폭등세가 언제 다시 반전될지 모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 자세가 요망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증시 현황을 장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경수 기자 :

최근 들어 큰 손들의 증시 개입은 고객 예탁금의 급증추세에서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주가는 내리막길을 치달아왔지만 고객 예탁금은 이번 주 들어 하루 평균 500억씩 늘어나 16일 현재로 1조 5천백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라크의 철군시한인 지난 16일 앞두고 2,3일 전부터 억대의 신규 자금이 증권 시장에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채 시장조사설과 부동산 투기 억제로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한 큰 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여러 지점을 동시에 5천만원에서 1억원 상당의 가명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종렬 (대한 증권업 협회 홍보역) :

어제와 오늘 같은 이런 급등세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은 사고싶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 시장은 전황에 따라서 크게 등락이 교차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급등 뒤 오는 급락을 잊지말고 이런 때일수록 침착한 투자 행위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경수 기자 :

오늘 오전에 낸 매수 주문 가운데 취소되는 것이 30% 선에 이르렀지만 올 들어 처음으로 3천만주를 넘을 정도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일본 큰 손들이 시세 차액을 보고 증시를 떠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증시 현황
    • 입력 1991-01-18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주식값이 연 이틀째 30포인트에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장세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큰 손들의 본격적인 개입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따라서 이 폭등세가 언제 다시 반전될지 모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 자세가 요망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증시 현황을 장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경수 기자 :

최근 들어 큰 손들의 증시 개입은 고객 예탁금의 급증추세에서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주가는 내리막길을 치달아왔지만 고객 예탁금은 이번 주 들어 하루 평균 500억씩 늘어나 16일 현재로 1조 5천백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라크의 철군시한인 지난 16일 앞두고 2,3일 전부터 억대의 신규 자금이 증권 시장에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채 시장조사설과 부동산 투기 억제로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한 큰 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여러 지점을 동시에 5천만원에서 1억원 상당의 가명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종렬 (대한 증권업 협회 홍보역) :

어제와 오늘 같은 이런 급등세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은 사고싶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 시장은 전황에 따라서 크게 등락이 교차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급등 뒤 오는 급락을 잊지말고 이런 때일수록 침착한 투자 행위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경수 기자 :

오늘 오전에 낸 매수 주문 가운데 취소되는 것이 30% 선에 이르렀지만 올 들어 처음으로 3천만주를 넘을 정도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일본 큰 손들이 시세 차액을 보고 증시를 떠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