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인상, 업계 대립의견

입력 1991.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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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정부가 20일부터 버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한데 대해서 버스업계에서 대립된 의견의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 버스사업 조합 측은 정부가 결정한 인상 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서울시내 버스조합 측에서는 연합회의 결정을 거부하고 운행 중단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서울시내 버스업체 대표들은 이 시간 현재 서울 신천동의 교통회관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서울시내 버스의 운행 중단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내버스 170원, 좌석버스 470원으로 결정된 인상안은 서울 시내버스 업체의 현실을 도외시했다고 주장하고 시내버스 200원, 좌석버스 550원의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정부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한 전국 버스조합의 결정에도 반발하며서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사업장 면허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훈 (서울버스조합 부이사장) :

서울 사업장으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선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든 업자들이 이에 대해서 크게 반발하고 당초 결의된 대로 하자는 그런 강한 의견들이 많지만 계속해서 저희들이 의논해서 대책을 논의하겠습니다.


김의철 기자 :

이에 앞서 전국버스조합은 오늘 오후 16개 시도지부장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정부가 결정한 시내버스 170원, 좌석버스 470원 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내건 조건은 앞으로 버스요금을 물가와 연계시켜 줄 것, 버스 인상에 대한 법인세를 면제해 줄 것, 그리고 버스에 사용하는 기름에 대한 특별소비세 면제와 기름값을 올릴 경우 버스요금을 다시 올려줄 것 등 4가지입니다.

그러나 연합회의 결정을 서울 시내 버스업자들이 거부함에 따라 서울시내 버스들의 운행중단 등이 예상되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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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요금 인상, 업계 대립의견
    • 입력 1991-02-0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정부가 20일부터 버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한데 대해서 버스업계에서 대립된 의견의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 버스사업 조합 측은 정부가 결정한 인상 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서울시내 버스조합 측에서는 연합회의 결정을 거부하고 운행 중단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서울시내 버스업체 대표들은 이 시간 현재 서울 신천동의 교통회관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서울시내 버스의 운행 중단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내버스 170원, 좌석버스 470원으로 결정된 인상안은 서울 시내버스 업체의 현실을 도외시했다고 주장하고 시내버스 200원, 좌석버스 550원의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정부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한 전국 버스조합의 결정에도 반발하며서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사업장 면허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훈 (서울버스조합 부이사장) :

서울 사업장으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선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든 업자들이 이에 대해서 크게 반발하고 당초 결의된 대로 하자는 그런 강한 의견들이 많지만 계속해서 저희들이 의논해서 대책을 논의하겠습니다.


김의철 기자 :

이에 앞서 전국버스조합은 오늘 오후 16개 시도지부장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정부가 결정한 시내버스 170원, 좌석버스 470원 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내건 조건은 앞으로 버스요금을 물가와 연계시켜 줄 것, 버스 인상에 대한 법인세를 면제해 줄 것, 그리고 버스에 사용하는 기름에 대한 특별소비세 면제와 기름값을 올릴 경우 버스요금을 다시 올려줄 것 등 4가지입니다.

그러나 연합회의 결정을 서울 시내 버스업자들이 거부함에 따라 서울시내 버스들의 운행중단 등이 예상되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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